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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

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

이진주 (지은이)
  |  
2015-07-2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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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

책 정보

· 제목 : 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3011189
· 쪽수 : 440쪽

책 소개

하와이보다 가깝고 제주도보다 이국적인, 동남아보다 편하고 괌보다 뭉클한, 어떻게도 설레는 오키나와. 오키나와 하면 일본이지만 다른 느낌의 곳, 일본 본토의 사람들도 가고 싶어 하는 곳, 바다, 휴양지, 카페 등이 생각날 것이다. 이게 일반적인 오키나와에 대한 생각이다.

목차

나하
북부
중부
남부
오키나와 이도
부록

저자소개

이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춤추는 숲을 달리는 야간열차처럼 잠든 도시를 걷는 야간 보행자처럼 성실한 건달처럼 골목을 도는 여행자처럼 낯선 곳을 걷거나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가와 여행자의 이중생활을 걸어오며 여행의 따뜻하고 유쾌하며 황당하고 오롯한 순간을 글로 담아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내 안의 여행유전자》 《도쿄, 행복한 한 그릇》 《내 마음의 제주》가 있습니다. 작품상을 받은 방송 집필작으로 한국방송대상과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 대상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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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햇살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무리하지 않고 난쿠루나이사의 삶을 살던 우치난추들은 태평양전쟁에서 마치 일본 본토인들을 대신하듯 수없이 죽어야 했다. 전쟁으로 우치난추 네 명 중 한 명이 죽었다는 집계도 있다. 일본이 점령지인 오키나와를 일본 본토의 대리 전쟁터로 삼았던 탓이다. 지배자로 와 있던 일본이라는 ‘우리 편’ 국가 권력에 강요당해 더 많이 죽고 집단 자살을 ‘당했던’ 곳이다.

그렇게 역사를 알고 듣는 ‘난쿠루나이사’란 말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뜻뿐만 아니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도 살아지더라, 라는 한스러움의 반전이 숨어 있을 것만 같다. 마치 수탈의 역사를 가진 제주도의 ‘살면 살아진다’처럼.

_ 본문 중에서...


발가락 사이에 바다가 들어왔다 나간다.
모래가 꺼졌다 덮인다.

발등 위로 파도가 놀러 왔다 돌아간다.
남기고 간 거품도 반짝하고 사라졌다.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다른 어디보다
바다로 먼저.

달려와,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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