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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못된 정신의 확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191270
· 쪽수 : 2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191270
· 쪽수 : 240쪽
책 소개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15권. 타락한 사회에 만연해 있는 못된 정신, 그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 확산되는지, 못된 정신 속에 숨겨진 힘은 무엇인지, 사라지거나 약해졌을 때 터무니없이 시시해져 버리는 그것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간다.
목차
1부 조를 만나다, 날카로운 봄|2부 강을 건너다, 다시 고요한
해설-오세란|글쓴이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애들에 관한 소문은 학교 전체에 가십처럼 떠돈다. 그 애들은 학교라는 사회에 기생하는 일종의 유명 인사들이다. 보통 아이들은 그 애들처럼 살지 못한다. 그러려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선을 넘어야 한다. 다시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로 완전히 들어가야만 한다. 그래서 보통 아이들은 그 애들처럼 살지 못하지만, 그 애들에 관한 소문에는 열광한다.
나는 조를 좋아했다. 조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조와 함께 몰려다니는 패거리들은 싫었다. 조를 뺀 나머지 아이들은 사실 조처럼 치명적이지 못했다. 조 같은 불량기도, 표독한 눈빛도, 그래서 선생님마저 주눅 들게 하는 어떤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없었다. 그 애들은 그저 조의 시녀들이다. 다만 거칠 뿐이었다. 싸구려 불량기를 흘리고 다닐 뿐이었다. 그 패거리에서 조가 빠진다면, 바로 시시하고 껄렁한 그저 그런 집단으로 전락할 것이었다.
나는 조가 지금껏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모든 소문 속의 사건 전면에 조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조는 언제나 베일 뒤에 숨어서 ‘지시’를 내리는 쪽이지,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조는 영리하다. 그리고 예쁘다. 어른들은 이런 점 때문에 조를 좋은 아이로 오해하기도 했다.
저렇게 예쁜 애가 설마!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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