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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63192796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 나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을까?
1. 돌 도구로 사냥도 하고, 농사도 짓고
2. 고인돌을 만들고, 청동검을 만들고
3. 첫 나라 고조선의 탄생
4. 산성은 더 높게, 절은 더 크게
5. 타고난 신분이 능력보다 중요해
6. 평화로운 부처님의 나라를 향하여
7. 발해가 만든 평화의 길을 따라서
8. 활기차고 개방적인 고려 사람들
9. 고려 사람들이 꿈꾼 나라
10. 몽골과 싸우며 세계와 만나다
11. 한글이 알려주는 조선의 모습
12. 농사짓는 사람, 글공부하는 사람, 시중드는 사람
13. 조선을 뒤흔든 전쟁 속으로
리뷰
책속에서
안녕! 나는 송국리에 사는 구리야. 우리 마을은 실개천을 낀 야트막한 산 위에 있어. 굵은 나무 기둥 울타리가 마을을 빙 둘러싸고 있고, 그 앞으로 도랑이 흘러. 높은 망루에 올라가면 누가 우리 마을을 공격해 오는지 금방 알 수 있어.
요즘 마을 사람들은 농사일로 바빠. 반달 돌칼로 곡식 이삭을 잘라내 햇볕에 말리고, 또 마을 공동 창고로 옮겨야 하거든. 공동 창고는 군장님이 관리하셔.
“성벽에 사다리를 대고 올라가라!”
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당나라 군사들이 안시성 성벽을 새까맣게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성문을 굳게 지켜라!”
고구려 군사들은 성벽 중간 중간에 튀어나온 ‘치’로 몰려가 세 방향에서 공격을 퍼부어 당나라군이 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성문 양쪽의 망루에서 화살 세례가 빗발치자 당나라 군사들은 제대로 공격할 수 없었다. 하루에도 예닐곱 차례씩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안시성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주인어른의 손님이 오면 참외 모양 청자 술병과 포도 무늬 청자 술병에 술을 부어 가져다드려. 술병을 들고 갈 때는 숨도 쉬지 않고 조심조심 가야 해. 떨어뜨렸다가는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날 거야. 푸른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최고급 청자 술병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래. 궁궐이나 큰 절, 귀족 가문에서 주문하면 청자 기술자가 만들어서 보내 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