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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창의적사고/두뇌계발
· ISBN : 9788963221106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이 책을 읽는 법
Level 1. 추리 고수들을 위한 탐정 퀴즈
1. 금요일 밤 뒷골목 살인사건
2. 내부자 절도사건
3. 위험한 여자들
4. 구두쇠의 최후
5. 장례식에 간 탐정
6. 약혼자의 비밀
7. 결혼식 날 살해된 신랑
8. 사라진 유산
9. 복도 끝의 두 남자
10. 지도 제작사의 죽음
11. 쌍둥이에게 닥친 비극
12. 사우스웰 스토 여인숙 도난사건
Level 2. 추리 고수들을 위한 탐정 퀴즈
13. 나무통 속의 시체
14. ‘플라잉 더치맨’의 질주
15. ‘불의 눈’ 도난사건
16. 크록베일 남성 클럽의 살인
17. 그랜드 호텔 스위트룸 16호실
18. 벽난로 옆의 죽음
19. 시험지 유출 사건
20. 와일드헌 저택의 비밀
세계의 명탐정 7
리뷰
책속에서
신문 1면 기사 제목이 마치 큰 소리로 외치는 듯 볼드체로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패딩턴 파나키가 사건을 맡다!’
파나키 경감은 한숨을 쉬고 신문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그는 열흘 전 강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한 보고서를 한쪽으로 치우고 체이스 코스텔로 범죄 현장의 세부사항을 살펴보았다. 쉰두 살의 체이스 코스텔로가 실종 두 주 만에 작은 부둣가 움막에 숨겨진 나무통 속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공포로 얼어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사망 원인은 심장을 단칼에 찔린 것이고, 흉기인 지극히 평범한 부엌칼도 그대로 가슴에 꽂혀 있었다. 흉기엔 쓸 만한 증거라곤 전혀 없었다. 나무통 안에는 피가 있었지만 그 주위로는 없어서, 파나키 경감은 살인은 다른 곳에서 벌어졌다고 추정해도 되겠다고 여겼다.
코스텔로의 아내, 아들, 남동생과 사업 파트너는 다들 피해자의 유언장에 언급되었지만, 알고 보니 그에겐 남길 것이 별로 없었다. 화려하고 공격적이라는 대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코스텔로는 재정적으로 파산 직전이었다. 코스텔로 혹은 그의 회사와 금융거래를 했던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그의 죽음을 바랄 만한 이유가 있을 법했다. 「나무통 속의 시체」 중에서
펠트 천을 씌운 커다란 안락의자 두 개가 벽난로 양쪽에 놓였고 벽난로에는 재와 불씨가 쌓여 있었다. 비어 있는 석탄통에 꽂힌 부지깽이도 보였다. 빅터 블레이크의 시신은 왼쪽 안락의자에 있었는데, 다리와 하반신이 밝은 색의 모직 담요로 감싸인 채였다. 눈꺼풀을 들어 올려 본 파나키 경감은 피해자의 눈이 몹시 충혈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코와 입술은 얼굴의 다른 부분에 비해 유난히 창백했고, 입가에 점점 피멍이 들었다.
잠깐 수색을 했지만 노인을 질식시키는 데 쓰였을 만한 쿠션은 찾지 못했다. 파나키 경감은 생각에 잠겨 벽난로에 쌓인 잿더미를, 그리고 방 안쪽에 있는 블레이크의 책상을 쳐다보았다. 테이블에는 눈에 띄게 흐트러지거나 어울리지 않는 물건은 없었다. 조간신문을 제외하면 펜과 잉크, 노트패드, 압지, 자 그리고 쌓인 서류만 있었다. 파나키 경감은 서류들을 훑어보았고 계산서, 관리 명세서, 안내문과 사용 설명서 등 집 안 관련 일들뿐 임을 알아냈다. 「벽난로 옆의 죽음」 중에서
클럽에 도착하자 파나키 경감은 제일 먼저 크리스토퍼 브리튼의 제일 친한 친구이자 역시 운영회에 소속되어 있는 레이 스미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키가 크고 안경을 낀 오십대 초반의 레이 스미스는 걱정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크리스토퍼의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가 파나키 경감에게 말했다.
“그를 발견한 지 세 시간, 마지막으로 목격한 지 다섯 시간이 지났어요. 의사들도 정말 염려하는 것 같아요. 살아날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하더군요.”
“서류가방을 도둑맞았다고요?”
“맞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 개인 토너먼트전 우승자에게 시상을 할 계획이라 꽤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죠. 주사위 모양으로 깎은 준보석 세트예요. 두 시에 보안 배달원이 가져왔죠. 금 세팅을 하진 않았어도 무척 값진 겁니다.”
“거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더 있습니까?”
“토너먼트요? 물론이죠. 하지만 크리스토퍼와 저 외에는 배달이 온 걸 아무도 몰라요.”
“운영회 내부 사람들은요?”
레이 스미스는 약간 놀란 듯했다. 「크록베일 남성 클럽의 살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