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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260890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5
해설 _「 사랑이 머물던 자리 혹은, ‘첫’과 마주선 직정直情의 언어」김석준(국문학 박사, 평론가) • 102
Ⅰ.
해발 • 11 / 몽골고비에서 • 12 / 취생몽사 • 14 / 암시 • 15 / 빗소리 • 16 / 부재중 • 17 / 이후以後 • 18 / 철 지난 • 19 / 커튼콜 • 20 / 길 • 22 / 다현茶灦 • 24
Ⅱ.
화분 • 27 / 다시 태어나는 시간 • 28 / 사이렌siren • 30 / 죽도록 • 32 / 바람 우표 서신 • 34 / 멈춰진 시계는 다시 • 36 / 현재진행형 • 37 / 가을 오름 • 38 / 천국에서의 한 때 • 39 / 다시, 詩 • 40
Ⅲ.
열꽃 두드러기 • 45 / 우두커니 • 46 / 모놀로그 • 48 / 내 안의 바다 • 50 / 그럼에도 불구하고 • 51 / 통증의 습관 • 52 / 최면 • 54 / 귀향 • 55 / 꿈, 혹은 • 56 / 마음 몸살 • 58 / 숙제 • 59 / 목발 • 60 / 살다 • 61 / 휴일 오후 • 62
Ⅳ.
달팽이 • 67 / 당신을 읽는 시간 • 68 / 이명 • 70 / 처서 • 71 / 뒤늦은 • 72 / 하루의 끝 • 73 / 동백 • 74 / 꿩 한 마리 • 75 / 안부 • 76 / 소리 없는 시 • 78 / 불면 • 79 / 괜찮다 • 80
Ⅴ.
어떤 평화 • 83 / 4월, 제주 • 84 / 풍경화 • 85 / 사람 • 86 / 입맞춤 • 87 / 쳇바퀴 • 88 / 9월이 오면 • 90 / 연인 • 92 / 연 • 93 / 날 보러 와요 • 94 / 기도 • 96 / 겨울 신부 • 98 / 약손 • 100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장육부 바람 들지 않은 곳 없어
바다를 건넜지요
거리를 두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목을 젖히고 바라보던 구름
눈감고 입 맞추던 연인
해질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하나 둘 불이 켜지던 작은 마을
바다 건너 수만 리 달아나면
내가 보이지 않을까요
나약한 꿈을 꾸었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가까이 마주해야 예쁜 것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영원한 것들
허공에 안부를 묻는 날들이 늘어납니다
삶의 중력을 버티고 있는 동안에는
잡히지 않는 바람 한 줌처럼
돌아올 대답 또한 먹먹하겠지요
예감만 당도할 뿐 보이지 않으니
오늘도 구름에게 바람 우표 붙여 안부 전합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 ‘바람 우표 서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