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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6435891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1교시 식민지 조선 하늘 아래서
총칼과 몽둥이를 앞세운 조선총독부
‘식민지 아이들아, 조국을 잊어라!’
농토를 잃고 궁지로 내몰린 농민들
빼앗기고 또 빼앗기는 식민지 경제
2교시 온 땅을 울린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
나라 안팎에서 자라나는 독립 투쟁의 의지
3.1 운동의 물결이 온 나라를 뒤덮다
모진 탄압, 그러나 꺾이지 않은 저항 의지
대한민국 임시 정부로 힘을 모으다!
3교시 문화 통치, 조선인을 분열시키다
3.1 운동 이후, 총독부가 달라졌다?!
쌀은 늘어났으나 농민들은 굶주리고
‘친일파를 키워 조선을 분열시켜라!’
실력을 키워서 독립을 이루자!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인 나라로!’
4교시, 저항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다
농민과 노동자, 벼랑 끝에서 반기를 들다.
다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
사상이 달라도 독립을 위해서라면!
차별과 억압에 맞서 학생들이 일어서다!
만주에서 들려오는 승리의 노래
5교시 화려하지만 허망한 도깨비 경성에서
댕기 머리와 단발머리, 파마머리가 나란히
반짝이는 쇼윈도의 화려한 유혹
현실의 벽 앞에서 절망한 신여성, 지식인
도시의 그늘에는 가난하고 팍팍한 삶이……
아리랑, 그리고 지워진 일장기
6교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모든 것을 빼앗기다
일본, 끝이 보이지 않는 침략 전쟁에 나서다
‘조선을 지우고 천황의 백성이 돼라!’
‘천황을 위해 다 내놓아라!’
‘몸뚱이도 목숨도 바쳐라!’
일본군 ‘위안부 ’, 지울 수 없는 이름
7교시 힘을 모아 해방의 날을 준비하다
노동자와 농민이 나서서 세상을 바꾸자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자
일본 제국주의에 폭탄을 던지다
나라 밖 독립군의 투쟁
새 나라의 밑그림을 그리다
마침내 해방의 날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럼 일본도 또 영향을 받았겠네요”
“그렇지. 위기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이 선택한 길은 전쟁이었어! 1930년대 초, 이미 일본을 이끌고 있는 것은 군대 세력이었어. 그들은 전쟁을 벌여 경제를 다시 돌리기로 작정했지. 한쪽에서는 열심히 전쟁 물자를 만들고, 다른 쪽에서는 열심히 그걸 사다 쓰고, 일자리 없는 국민들은 공장으로 또 군대로 끌어 모으고 말야. 그뿐이 아니었어. 그들은 자기 나라의 천황을 살아 있는 신으로 떠받들며, 신의 나라인 일본 민족은 다른 민족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고 했어. 그러니 당연히 주변의 나라들을 지배하며 앞장서서 세계를 이끌어 나가야 마땅하다는 거였지.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다른 것은 무엇이 됐든 포기해도 좋다는 식이었어.”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고개를 설설 저었다.
“으으, 슬슬 무서워지네요.”
“암, 무서운 생각이지. 당시 일본을 이끈 이런 사고방식을 보통 파시즘이라고 불러. 이 무렵엔 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자라나 세계사에 끔찍한 흔적들을 새겨 놓았단다. 파시즘에 빠진 이들을 파시스트라고 하는데, 그들은 군대의 힘을 통해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한편, 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놓아서 자신들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충성하도록 만들었어. 일본에서도 그랬지.”-9권
“이때부터 임시 정부는 내부 조직을 정돈해 바로 세우는 한편, 여러 독립운동 단체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어. 또 다른 나라들로부터 임시 정부를 조선을 대표하는 정부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도 계속했지. 충칭에 자리를 잡은 직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도 세웠고, 태평양 전쟁이 벌어지자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하기도 했어.”
“선전 포고라면, 전쟁하자는 거요?”
“그래. 나라 대 나라로서 일본에 대해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한 거지. 식민지 조선인들을 대표하는 스스로의 정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끝까지 일본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자 한 거야. 또 임시 정부는 같은 시기에 ‘대한민국 건국 강령’을 만들어 발표했어. 건국 강령이라는 게 대체 뭐냐? 바로 해방 뒤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그 기본 방향을 밝힌 글이야.”
용선생이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다시 입을 열었다.-9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