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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람들

브라질 사람들

호베르뚜 다마따 (지은이), 임두빈 (옮긴이)
  |  
후마니타스
2015-11-3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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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브라질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64372401
· 쪽수 : 152쪽

책 소개

빠우-브라질 총서 1권. 브라질 사람들의 문화적 기표들의 기저에 숨어 있는 특징들을 끄집어내고, 그것들의 다양한 기능들을 살핌으로써, 공식적인 역사와 정치, 경제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브라질 사람들의 생생한 속살과 독특한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목차

01 정체성의 문제 9
02 집, 거리, 노동 23
03 인종 관계에 대한 환상 39
04 음식과 여자에 관해서 55
05 카니발, 또는 극장과 쾌락으로서의 세상 75
06 질서의 축제들 91
07 사회적 항해 방식: 말란드라젱과 제이칭뉴 105
08 신을 향한 여정 119
맺는말 133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38
옮긴이 후기 139
빠우-브라질 총서 발간에 부쳐 143

저자소개

호베르뚜 다마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니떼로이에서 태어난 호베르뚜 다마따는 브라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류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일반화의 오류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브라질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인류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학교(UFRJ)와 플루미넨시연방대학교(UFF) 국립박물관에서 교수로 지냈으며,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사회인류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Carnavais Malandros e Herois(1979), O Que e o Brasil?(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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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에서 석사를,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에서 포르투갈어 응용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내 책에 악어가 살아요》 《브라질 사람과 소통하기(공역)》 《포르토벨로의 마녀》 《오푸스 데이의 비밀》 《전갈의 달콤한 독》 《나를 변화시키는 힘》 《피노키오 거꾸로 보기》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 《미켈란젤로 미술의 비밀(감수)》 《라틴 아메리카 문제와 전망(공역)》 《브라질 사람들》 등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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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정체성의 문제
1장에서 다마따는 브라질의 정체성 문제를 논하면서 소문자와 대문자로 구분하는 두 가지 브라질을 소개하고 있다. ‘대문자 브라질’은 인간적인 가능성의 특별한 조합으로써 표준과 가치가 있고 사람들의 행동들을 판단해 주는, 공간만이 아닌 시간성(역사)을 지닌 복합적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문자 브라질’은 생명 없는 객체, 주관적 자의식 또는 내부의 미미한 흐름, 소멸했고 더 이상 시스템으로서 재생될 최소한의 여지도 갖추지 못한 물체의 일부로 정의 내린다. 일상과 비 일상으로 나눈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정의를 통해 다마따는 브라질의 사회적 정체성 문제를 동전의 한 면이 아닌, 두 면이 연결된 입체적인 동전 전체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정체성의 구성에 스며들어 있는 긍정적, 부정적인 요소들을 다른 나라와 대조분석하면서 브라질 사회 정체성 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장 집, 거리, 노동
이 장에서는 다마따는 브라질에서의 집, 거리, 일에 대해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정의 내린다. 그리고 사회적 주체로서 ‘개인’과 ‘사람’을 나눠서 제시하고 사회적 공간으로 집, 거리 그리고 직장으로 나눈다. 다마따가 구분하는 ‘개인’은 사회를 근대화시키는 보편법의 주체로서 어느 집단에 속한 개체를 지시하는데 불과하지만 ‘사람’은 사회 시스템을 전통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회적 관계의 주체로서 그 개체를 뛰어넘는 인간을 가리킨다. 브라질 사람들에게 집이란 공간은 보잘 것 없든 럭셔리하든 간에 외부로부터 치외법권 지역으로 가족이라는 관계망을 가진 사람들이 머무는 배타적이고 사적 공간이다. 반면, 일을 향해 집을 떠나 거리에 나서면 사람이 개인으로 주체가 전환된다. 집이 직장에서의 ‘개인’이 거리를 거쳐 ‘사람’으로 전환되는 공간이라면 거리는 하나의 공적 공간으로써 그곳에서 개인과 사람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주체의 공존은 권력과 위계질서에 따라 결정된다. 다마따는 ‘일’(직장)의 라틴어 기원적 의미(처벌)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일은 구원에 이르는 길일지 모르지만, 브라질 사람들에게 일이란 처벌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일은 조금하고 이득은 많이 취하려 하는 인물 즉, 말란드루(Malandro)가 등장한다고 설명한다.

3장 인종관계에 대한 환상
다마따는 혼혈에 대해 서구 역사가 견지해 온 부정적인 평가를 설명하면서 그 기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미국과 브라질 간 인종주의를 비교한다. 브라질에는 미국에서 학교나 버스처럼 장소에 따른 백인과 흑인 간 차별이 나타나는 것처럼 정형화된 인종 분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미국 사회가 근간으로 하는 평등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사회의 법이 ‘제이칭뉴’나 ‘대략’이라는 개념을 허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사회집단 간의 관계에서도 ‘혼혈’과 같은 중간을 허용하지 못한다는 표현으로 두 나라가 가지고 있는 인종문제를 보는 시각 차이를 설명한다. 또한 브라질 사회가 위계질서에 기반을 둔 사회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세 인종이 브라질 민족을 형성했다는 인종민주주의라는 신화가 실재하는 불평등한 사회관계망을 은폐하려는 교활한 방식이라고 비판한다.

4장 음식과 여자에 관해서
음식에 관련해서 ‘날것’과 ‘익힌 것’을 대조하여 브라질 사회정체성을 설명한다. ‘익힌 것’은 구분된 세상의 것들을 섞어주는 관계를 허용하는 과정인 반면, ‘날것’은 그 반대의 세계로 각각 분리되고 개별화되어 있는 비정하며 거칠고 힘든 것을 말한다. 2장의 연결선상에서 ‘익힌 것’은 집에서 ‘날것’은 거리와 직장에서 찾을 수 있다. 다마따에게 음식은 정체성 구분에 중요한 요소로 작동한다. 인간은 누구든지 음식을 먹지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브라질의 기본적인 음식 문화 코드는 섞임이다. 까만콩과 흰쌀밥이 만나 버무려 관계를 맺어 탄생하는 중간재의 성격은 3장의 인종 문제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명사에 복수형을 굳이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말의 특징상 번역에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원문으로 읽을 때 단수인 ‘음식’과 복수인 ‘음식들’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음식을 ‘섹슈얼리티’에 연관시키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라질 사회에서 여자와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가장 전통적으로 만드는 코드가 바로 음식이기 때문에 먹는 행위와 섹슈얼리티가 서로 동일시된다. 부연하자면 단수인 음식은 집에서, 복수인 음식들은 집밖의 거리나 직장에서 먹는 대상이 된다.

5장 카니발 또는 극장과 쾌락으로서의 세상
다마따는 카니발, 축구, 음악, 일상, 여성, 죽음 등을 대상으로 브라질을 분석한 선구자다. 그는 카니발을 종래의 질서와 지위, 그리고 선과 악, 죄와 벌이 파괴되는 카오스 상태를 창조의 순간으로 해석하며, 카오스 이후에 재생된 새로운 코스모스를 여는 장으로 카니발을 바라본다. 그 과정에서 쾌락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을 허용한다. 카니발에서 쓰는 가면은 요즘 우리나라 공권력이 죄악시하는 복면이 아니다. 새로운 코스모스로 이동하는 판타지일 뿐이다. 일상에서 두려움의 존재였던 거리는 카니발이라는 비 일상에서는 오히려 안전한 장소로 변한다. 저녁 8시 이후에 인적이 드믄 일상에 비해 카니발 기간에는 새벽까지 길에서 흥겹게 보낸다. 브라질에서는 가문의 이름, 학력, 피부색, 사는 동네, 대부의 이름, 인간관계, 권력자와의 친분 관계, 이 모든 것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사회적 등급을 매긴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에서는 공개 채용과 경쟁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비일상적인 카니발 기간에는 정직하고 경쟁에 근거해 경연에 나선 삼바 학교들 중 최고를 선출해야 한다. 카니발은 사회구조상의 지위를 바꾸고 신분을 바꾸는 유토피아적 가능성이다. 환희, 풍요, 자유, 특히 모든 사람의 사회적 평등을 지향함으로써 실제로 세상을 반전시킬 가능성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현실에서는 그 유토피아적 가능성이 희망사항이라는 점만 드러낼 뿐이라는 사실이다.

6장 질서의 축제들
다마따는 카니발을 다른 기타 축제들과 구분한다. 카니발은 모든 것이 나의 육체, 정신, 욕구를 위한 축제다. 그러나 기타 다른 축제들, 다마따가 구분하기로 ‘질서의 축제들’은 사정이 다르다. 브라질 사회가 권위적인 위계질서를 가진 사회라는 증거로 질서의 축제에서는 나보다 사회의 질서가 우선이 된다.

7장 사회적 항해 방식: 말란드라젱(malandragem)과 제이칭뉴(jeitinho)
이 장에서는 브라질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브라질 사람의 사고와 그에 따른 행동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브라질에서 제이칭뉴는 6장에서 얘기한 카니발과 질서의 축제들 사이에 어정쩡하게 위치에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소들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돼’(pode)와 ‘안 돼’(n?o pode) 사이에서, 브라질 사람들은 스스로가 기가 막힐 정도로 비논리적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양자의 접합 지점을 선택한다. 바로 이 접합 지점이 모든 형태의 제이칭뉴를 만들어 내고, 우리가 사회 현실과는 거의 무관한 법적 시스템을 작동시킬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 법질서와 일상의 현실사이에 발생하는 간극에서 최대한 공존적, 평화적으로 개인의 이득을 보존하려는 ‘편법의 품앗이’ 구조를 띤다. 다마따는 제이칭뉴 운용에 있어 부정적인 측면으로 말란드라젱을 설명하고, 브라질 사회에서 제이칭뉴가 필요한 불가피한 예로 ‘데스파샨치’(서류 대행업체)의 경우를 든다. 그렇지만 브라질 같이 깊이 분열된 세계에서 말란드라젱과 제이칭뉴는 모든 것이 조화롭고 실체적인 전체로 수렴되리라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이것이 말란드라젱과 제이칭뉴가 브라질에서 사회적 가치로서 존재하는 이유라고 설명하면서 말란드라젱은 브라질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우연이나 단순한 삶의 양상이기 이전에 가능한 존재 방식의 하나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8장 신을 향한 여정
다마따는 대문자 브라질을 신과 연관 짓는다. 우리에게 종교가 아닌 생활의 일리로 유교사상이 스며들어 있듯이 브라질 사람들도 교회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간에 가톨릭 교리가 생활 속에 배겨있다. 브라질 사람들은 왜 신과 소통하려고 하는가? 종교는 신들과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 그리고 우리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과의 포괄적인 관계를 허용하고, 인간은 종교를, 사고나 질병처럼 불행한 일들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종교’라는 단어의 원래 의 뜻은 ‘매듭’, ‘동맹’, ‘협정’, ‘계약’, 그리고 신과 인간 사이는 물론 인간들 사이의 고리들을 인도해야만 하는 관계 등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이런 측면들 외에도 시간, 영원, 상실, 소멸처럼 인간 존재에게 끊임없이 제기되는 아주 복잡한 사안들에 관한 이해를 제공해 주면서 세상을 질서 있게 만드는 하나의 방식이다. 그렇다면 브라질 사람들은 어떻게 신에게 다가가는가? 브라질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의 지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강조한다. 그리하여 죽음과 시간을 길들이기가 이 모든 다양한 종교, 혹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식에서 근본적인 요소다. 동전의 두 양면처럼 소문자 브라질, 대문자 브라질, 집과 거리, 일상과 비 일상과 같이 비인격적이고 정치화되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공식 종교는 외부로부터 작동해 합법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반면, 대중 종교는 내부로부터 작동해 살아 있는 감성들을 다루는 모든 형태들을 포괄하면서 저세상과 연결되는 인간적인 방식들을 가진다. 이것이 바로 브라질 종교가 지닌 신크레티즘(제설혼합주의)의 본질이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브라질 사람들은 저세상의 존재를 깊이 믿는 존재로서 사후의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우리와 다르다. 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 사회와 달리, 브라질 사람들이 저 세상을 통해 보는 비전은 화해의 담론이고 근본적으로 도덕적이고 희망에 찬 담론이다.

맺음말
저자는 이 책 한 권을 통해 브라질을 이해하려는 데 한계가 있음을 고백하며, 이 책을 통해 브라질 사람 스스로가 브라질과 자신들을 이해하는데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브라질 사람들이 항상 공식 언어에 국한해서 자신의 나라를 ‘읽고’ 해석해야 한다고 강요받아 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 공식 언어는 바로 ‘거리’로 일반화되는 공간, 공적 제도에서 비롯된 공간에서 형성된 언어[랑그]를 가리킨다. 그리고 항상, 이 공식 언어는 체계적으로 규범화되어 정치적으로 매력적인 담론을 제시한다고 설명한다. 반면,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말란드루나 제이칭뉴로 대변되는 ‘개별적인 언어[파롤]’는 항상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다마따는 본문을 통해 거듭 언급해온 대로 브라질 사회는 동질적이지 않고 이종적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식 언어와 개별적인 언어 간 변증법적 관계를 추구한다. 창조적이고 관계성에 바탕을 둔 브라질성을 통해 서구 사회에서조차 이미 고갈된 가치를 브라질과 브라질 사람들이 살려낼 수 있다는 대안적 사회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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