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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65291879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 한국영화의 민낯, 필름 속 ‘국가주의’ _김성민
머리말 2. 영화로 본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 식민, 분단, 이산 _박영균
1장 식민 트라우마
〈암살〉, 청산되지 않은 역사를 묻다 _이시종
〈아이 캔 스피크〉, 트라우마 ‘말하기’를 너머 고통의 연대와 사회적 치유로 _박솔지
〈박열〉, 식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한-일 연대의 길 _신매인
2장 분단 트라우마
〈태백산맥〉,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씻김굿 _김정아
〈고지전〉, 전쟁 감옥에 갇힌 사람들 _박성은
〈공동경비구역 JSA〉, 분단체제의 거짓말과 진실 _신호명
3장 분단폭력 트라우마
〈변호인〉, 국가폭력에 이용당한 남북의 분단 _임지훈
〈쉬리〉, 북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중성 _강송희
〈강철비〉, 분단 극복에 관한 차가운 상상력 _한상효
4장 탈북 트라우마
〈크로싱〉, 탈북자가 말하는 탈북 트라우마와 그 치유 _조동현
〈설지〉, 경계를 넘어 ‘내 안의 상처’를 그려가다 _조배준
〈나의 결혼원정기〉, 영화로 만나는 탈북 트라우마의 치유 _전영선
5장 이산 트라우마
〈가족의 나라〉, ‘우리’가 모르는 ‘코리언’의 문제 _이병수
〈울보 권투부〉, 져도 울고 이겨도 우는 조선학교 권투부 _박민철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 고려인의 노래에 담긴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삶 _유진아
6장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는 통일에 대한 상상
〈웰컴 투 동막골〉, 공존과 평화를 꿈꾸는 ‘오래된 미래’의 땅 _강송희
〈간 큰 가족〉, ‘사람의 통일’로 분단의 장벽 넘기 _곽아람
〈코리아〉, 한반도 단일팀은 이벤트가 아니에요 _윤여환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1. 한국영화의 민낯, 필름 속 '국가주의' 중에서
작가주의 영화는 이분법적으로 단순화된 세계를 거부하고 인간의 삶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미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인간의 삶은 반공영화에서 보듯이 선과 악으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인간은 선과 악 사이에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로서 영화감독들은, 비록 그것이 반공영화라고 하더라도 영화의 진실성과 미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실존적 삶 그 자체에 근거하고자 했다.
2장 분단 트라우마 중에서
그는 전투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악어중대의 일원으로 내부자가 되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에 동화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외부자의 위치에 서 있게 된다. 그가 곧 관객이며 목격자이며 증언자이고 질문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고지전〉은 애록고지라는 한정된 공간을 중심으로 고지탈환전을 벌이는 악어중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강은표의 시선에 따라 전개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