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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529197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세상을 이해하는 두 방법론의 만남
1. 우주
빅뱅 이론과 정상우주론
빅뱅 이론과 창조론
왜 ‘무엇인가’가 존재할까?
인간은 왜 초월적인 것에 대해 물을까?
물리학에도 신이 필요할까?
자연과학으로 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자연과학도 종교적 바탕을 갖고 있을까?
자연과학과 신학의 관계
자연과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세계의 범위
대화에 다가서기 > 신학과 과학이 반드시 대립적인 것은 아니다
2. 생명
생물학자들에게 생명이란?
신학자들에게 생명이란?
생명은 왜 생겨났을까?
인간은 ‘창조의 꽃’일까?
인류가 겪은 세 가지 모욕6
대화에 다가서기 > 하나의 우주물질이 지닌 두 얼굴
3. 정신
정신이란?
의식이란?
정신도 진화의 산물일까?
영혼이란?
영혼과 육체의 문제
양자물리학의 혁명
양자물리학이 생물학에 끼친 영향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지각하게 되는가?
양자물리학이 신학과 철학에 끼친 영향
대화에 다가서기 > 몰이해의 그늘을 벗겨내는 사흘간의 대화
4. 새로운 세계관을 향하여
물리학과 초월성_한스 페터 뒤르
자연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행위에 관한 실천적 자연철학_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
물리학과 종교의 대립_한스 디터 무췰러
창조신학과 자연과학_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형이상학의 진화론적 원천_프란츠 M. 부케티츠
에필로그. 그 질문은 어디서 왔을까
옮긴이의 말. 열린 자세와 관용과 자기통찰
주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명은 왜 생겨난 것일까요?
부케티츠: 오늘날의 생물학자나 생물철학자들 가운데 생명의 발생에 경의를 표하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물리적인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생명이 발생할 행성이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서도 안 됩니다. (중략) 어쨌든 저는, "인간이란 우주 한 모퉁이를 떠도는 집시"라고 한 프랑스의 화학자 자크 모노(Jacques Monod)의 표현에 공감합니다. 그는 우리 인간의 의무나 운명이 우주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자연의 역사가 '왜' 적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자연의 역사책을 도로 들춰볼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흔히 인류가 세 가지 모욕을 겪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요?
무췰러: 물론입니다. 첫번째 모욕은,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등이 종래의 천동설을 뒤엎고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계상을 제시한 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따라서 자신들이 우주의 중심에 살고 있다고 믿었어요. 그러다가 천체의 운동을 훨씬 쉽게 설명하려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두 번째 모욕은, 인간이 '창조의 꽃'이랄 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역사 속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얽혀 진화해온 일개 생물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한 다윈의 진화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