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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서른살 딸이 아빠와 가장 친해진 유럽여행기)

최아름, 최상권 (지은이)
  |  
씽크스마트
2019-11-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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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책 정보

· 제목 : 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서른살 딸이 아빠와 가장 친해진 유럽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5292173
· 쪽수 : 312쪽

책 소개

18일 남짓한 기간 동안 환갑의 심봉사와 서른살 심청이가 프라하와 슬로베니아, 이탈리아를 종횡무진 넘나들었던 가슴 따뜻한 여행기이자 에세이이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두 사람은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유럽에서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마주한다.

목차

004 • 추천사
008 • 프롤로그 여행에서 마주한 아빠는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었다

Part1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시작된 아빠와의 여행

아빠와 떠나는 여행의 조건

019 • 애도와 치유의 시간이 필요해!
024 • 아빠와 딸을 소개합니다
025 • 가장 필요한 건 마음의 준비일까?
028 • 아빠, 갈 수 있을 때 길게!
030 • 체코,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035 • 그 어느 때보다 잠잘 곳이 중요한 여행
039 • 아빠 모시고 무사히 다녀오겠습니다!
042 • 걱정으로 충만한 우리 여행의 시작
<아빠 생각> 딸과 단둘이 여행이라니, 잘한 선택일까?

Part2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던 내 세상, 체코

잔소리꾼 딸과 사오정 아빠

051 • 프라하를 소개할 최아름 가이드입니다
055 • 엄마의 제1미션 ‘아침 먹기’
059 • 시내를 빠르게 보려면 ‘왕의 길’을 따라
065 • 프라하 성에 심봉사와 심청이가 나타났다
070 • 아빠와 딸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아빠 생각> 딸과 내 역할이 서로 바뀌어버렸다
078 • 아빠는 사오정
<아빠 생각> 딸에게서 마눌님이 보였다
082 • 연인처럼 다정해보였다면 성공한 거지 뭐

30년이라는 시간의 다리에 지치다
089 • 더위를 피해서 찾은 맥주의 도시 플젠
095 • 난 너희의 호구가 아니야
099 • 헬렌, 이르카와의 깊고 아름다운 인연
106 • 맥주는 흐르는 빵이자, 약이다
<아빠 생각>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딸
112 • 체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은 비셰흐라트
118 • 고장나버린 아빠의 배꼽시계
123 • 같은 곳을 걸으면서도 다른 곳만 바라봤다
133 • 아빠의 애끓는 사모곡

Part3 아빠와 함께 알아가는 낯선 세상, 슬로베니아

아빠도 젊을 때가 있었는데

141 • 계획대로 다 된다면 그게 인생이겠어?
148 • 갈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아빠 그리고 나
아빠 생각 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긴 싫었는데
155 • ‘인생 참 허무하네’를 외치게 한 슈코치안
161 • 포스토이나 동굴이 알려준 어둠의 경이로움
<아빠 생각> 살아생전 우리는 후회 없이 살아야 해
169 • 유럽 거리를 오가는 한국자동차들
<아빠 생각> 딸과 친해질 방법이 뭐 없을까?
176 • 블레드 호수처럼 아빠 마음이 들여다보인다면

이건 내가 바라던 여행이 아니야
183 • 허를 찌르는 우리네 인생
190 • 아빠랑 어떻게 여행을 같이 해요?
195 • ‘이럴 순 없어!’ 우비 소녀의 절규
201 • 유럽여행에서 첫 라면을 대령하다
203 • 서운한 마음으로 피란을 홀로 걸었다
<아빠 생각> 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214 • 화해는 생선을 타고

Part4 아빠와 나란히 걷는 세상, 이탈리아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진다

225 • 베네치아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229 • 트리에스테 발 기차에서 듣는 옛날이야기
<아빠 생각>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235 • 조금씩, 천천히 우리는 가까워지고 있다
241 • 아빠랑 인생 사진 찍기 참 힘드네
<아빠 생각> 사진 속 내가 너무 낯설어서
250 • 지도 없이 거니는 여행의 묘미

소년, 남자, 아버지를 만나다
259 •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263 • 깨져버린 숙소의 장식품
271 • 걷고, 기다리고, 걷고, 기다리고
276 • 타국에서 맛본 비빔밥의 향연
281 • 수고했어, 오늘도
<아빠 생각>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군
287 • 쉿! 이건 아빠와 딸만의 비밀이야
293 • 쇼핑, 그것이 무엇인가요
298 • 소년, 남자, 아버지를 만난 여행의 끝
<아빠 생각> 어른이 된 딸을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307 • 에필로그_우리는 틈날 때마다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311 • 아빠 후기_내 생에 언제 딸과 단둘이 여행을 또 하겠나

저자소개

최아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을 알게 해준 도시 ± 무언가에 꽂히면 직진 모드가 된다. 학창 시절 우연히 마주한 체코 프라하에 반해 20대 일부를 공부하며 일하며 그곳에서 보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든 프라하는 여행에 눈뜨게 해준 소중한 도시다. 여행을 일상처럼 + 일상을 여행처럼 = 여행으로 낯선 삶을 배우고, 일상을 지내며 새로움을 마주한다. 세상엔 왜 그리 못해본 일, 신기한 일이 많은지. 나만의 테마를 만들어 여행하길 좋아한다. 요즘엔 빈집이나 유휴공간을 문화적으로 재생한 공간을 찾아다닌다. 느리더라도 나아가고 싶다 × 맨땅에 헤딩하며 실패도 많이 했지만, 배우는 삶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글로벌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문화콘텐츠학과 박사를 졸업하며 가방끈이 길어졌으나 여전히 배움에 목마르다. 문화콘텐츠 전공자로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갈망이 있다. 연구, 저술, 강의, 자문, 문화기획, 여행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저서로는 《칸타빌레 메모리》, 《지역 문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공저)》, 《소곤소곤 프라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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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생 일과 가족만 알고 살아온 평범한 가장. 40년 이상 의료기기업에 종사해 왔다. 여행보단 집에서 텔레비전 보는 게 더 즐겁고, 출장이나 패키지여행 외에는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다. 환갑에 처음으로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다녀왔다, 그것도 딸과 단둘이. 엄마 잔소리에 못 이겨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엄마의 성에 차진 않지만) 남편이자, 자식들에게 다정한 아빠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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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에게서 어느덧 세월의 자취가 드러난다. 아빠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급격히 늙어버리셨다(내가 자란 만큼 아빠도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지한 건지도 모른다.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의 늪에서 조금씩 빠져나와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었지만,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나만의 방식으로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만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여행이나 다녀오자! 갔다 오면 괜찮아질지도 몰라.' 하지만 내 계획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아빠랑 같이 다녀오는 거 어때?"
"제가요? 엄마, 아빠 두 분 같이 가시는 게 아니고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
"올해 환갑이시잖아. 아빠가 티는 안 내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로 영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서 예전 같지 않아. 아빠에게도 치유의 시간이 필요한가 봐."
동생들도 어차피 갈 거, 이번엔 아빠랑 다녀오라며 엄마 말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
"니들 일 아니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지? 엄마도 아니고 아빠랑 여행을 가라고?"


"오늘 아빠는 딸이 자랑스러웠어. 저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공부시킨 보람이 있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참 대단해. 이렇게 외국인들이랑 대화도 나누고, 친구도 하고. 그런데 이르카는 맥주를 좀 줄일 필요가 있어. 아무리 체코에서는 맥주가 약이라고 해도 그렇지, 아픈 사람이 너무 많이 마시더라."
아빠의 마무리는 이르카의 건강 걱정으로 끝이 났다. 술을 좋아하시던 아빠도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줄였기 때문에 이르카의 마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많이 아파 보이는 이르카가 나 못지않게 걱정스러웠던 모양이었다.
"헬렌을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야지. 나도 내 건강과 가족을 위해 술을 줄였잖아."


"아빠, 저 아기 예쁘죠? 유럽 아기들, 정말 인형 같지 않아요?"
아빠도 나처럼 아기들을 보며 감탄하시는 줄 알았다. 무더위에 지쳐 계단에 앉은 아빠에게 부채질을 해주자, 아빠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우리 딸도 저렇게 예쁠 때가 있었지. 더 예뻤어, 저 아기보다. 아빠도 저렇게 젊을 때가 있었고.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을까?"
순간 묘한 감정에 휩싸이며,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왔지만 꾹 참았다.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애꿎은 부채만 세게 흔들어 댔다.
"아빠는 이제 걸어 다니기도 힘들고, 자꾸 지치는데,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컸는지 아빠를 데리고 다니네. 옛날엔 아빠가 데리고 다녔는데 말이야. 딸 많이 컸네! 참 대단해. 나이 든 아빠랑 다니기 쉽지 않을 텐데, 부채질도 해주고."
예상치 못한 아빠의 말에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아빠 눈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더 세게 부채질을 하며, 있는 힘을 다해 눈물을 참았다. '왜 나약한 말씀을 하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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