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오늘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사람들)

양승광 (지은이)
  |  
씽크스마트
2020-01-20
  |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420원 -10% 0원 690원 11,7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5,000원 -10% 250원 4,250원 >

책 이미지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책 정보

· 제목 :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오늘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빈곤/불평등문제
· ISBN : 9788965292197
· 쪽수 : 224쪽

책 소개

한국 사회를 당연하게 지배하고 있는 명제에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저자 양승광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을지 몰라도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목차

추천사 •4
프롤로그 세상에 공평한 게 있긴 할까 •12

Ⅰ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으니까 •24
시간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 •29
인간에게 ‘시간’은 ‘삶’과 동의어 •38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42
생존이 아닌 자유 •47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51

Ⅱ 직장인의 시간은 어떻게 달라질까

근로보다 노동 •58
퇴근은 왜 노동을 끝내지 못하나 •63
사는 곳이 삶의 시간을 결정한다 •72
정신 승리가 필요하다 •77

Ⅲ 비정규직은 어떻게 신분이 되었을까

‘비정규직’이라는 단어의 존재 이유 •90
차별적 신분으로서의 ‘비정규직’ •96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은 걸까 •110

Ⅳ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동일할까

내일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삶 •124
나의 아르바이트는 왜 차별받을까 •131
못 먹어도 GO •146

Ⅴ 게으름과 노력, 그 일란성 쌍생아

시간에 쫓기면 게으른 걸까 •158
우리는 왜 습관적으로 비교를 할까 •167
게으름과 노력은 일란성 쌍생아 •177

Ⅵ 우리는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삶을 누린다는 의미 •188
시간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193
내게 잉여로움을 허하라 •202

에필로그 제도화된 불평등을 넘어서 •214
주석 •222

저자소개

양승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재직 중으로, 18년간 전파료, 수수료, 결합판매, 시청점유율, 광고 교육, OTT 등 방송광고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법학으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부 전공은 사회경제법이다. 사회경제법이라는 전공 덕에 관심 분야 역시 넓게 펼쳐져 있다. 저서로는『 저는 육아휴직 없는 맞벌이 엄마입니다』(씽크스마트, 2021),『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씽크스마트, 2020)가 있다. 광고를 포함하여 노동, 사회보장, 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고교육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간이란 생존 이상의 자유를 목적으로 하는 존재일 테지만, 우리 삶은 생존에 매여 있습니다.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동 시간은 그야말로 생존 자체를 위한 시간에 불과하니까요. 자유를 위한 시간은 그가 처해 있는 신분과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유를 위한 시간뿐일까요? 노동 시간도 내가 얼마나 가졌는지, 내 신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 모두가 삶의 불평등이며 시간의 불평등입니다. 신자유주의는 불평등을 심화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시간, 우리가 누리는 시간에 관해 말을 걸고 싶어졌습니다. 아주 가볍게 말이죠.
당신께 뭐라 말을 걸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불평등한 현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재미도 없거니와, 이미 좋은 책이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보다는 절망적인 현실만 재확인하게 될까 봐 겁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현실에 눈을 감을 수는 없습니다. 눈감은 채 하는 말들은 허공만 떠돌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중간에서 외줄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외줄타기가 쉬운 일이 아님을 압니다. 그래서 더 정성을 들였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거든요.


물론 모든 시간이 내게 의미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헛되지 않은 시간은 없노라고 노래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 시간들을 다 보내고 난 다음의 이야기 아닐까요? 사후적 평가지요.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과 일을 하는 시간, 이렇게 생존을 위한 시간들은 우리 삶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니까요. 생존은 삶의 전제가 되지만, 생존이 삶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생존에 무언가 다른 것이 더해져야 합니다. 친한 친구와 밥을 먹는다든가, 사랑하는 사람과 잠을 잔다든가, 월급으로 가족이 외식을 한다든가 말이죠. 시간이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내 삶이 정서적으로 풍요로워짐을 말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많아질 때, 나는 나 자신을 통해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이가 자신이 자본소득자가 될지, 노동소득자가 될지를 결정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자본소득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만 이 결정을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그들이 노동소득자가 된다 할지라도, 그 노동 시간의 질이 다른 노동소득자와 같아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자본소득자가 될 수 있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을 하는 이에게 노동 시간은 생존에 매여 있는 시간이 아니거든요. 노동하지 않아도 생존에 위협을 받지 않는 상태, 이때 노동 시간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시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인간이 누리는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명제는 거짓으로 보아야 합니다. 자본소득자와 노동소득자에게 생존을 위해 복무하는 시간, 그리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삶의 선택지에 자본소득자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