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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2012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김열규 (지은이)
  |  
산지니
2012-06-28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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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책 정보

· 제목 :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2012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451792
· 쪽수 : 184쪽

책 소개

인문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한국학 학자로 지금껏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였던 김열규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스스로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며 쓴 산문집. 지금까지의 그가 한국인의 삶과 죽음, 의식구조와 행동양식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왔다면, 이번 산문집에서는 누구나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아련한 '고향'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에서 자라나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내는 데 주력한다.

목차

차례
첫머리에 | 부산, 한국 현대사의 전위대

1부 자갈치를 낚싯대로 휘저으면서
알짜 부산 놈! 부평동에서 자라면서
부평동 ‘사거리’ 시장에서
부용동, 영생유치원과 항서교회에서
‘나가테 도오리(광복로)’의 야시장에서
전차에 얽힌 추억
용두산 신사에서 일본 신들에게 절하고
소년 독립투사의 투쟁
부민 이겨라! 봉래 이겨라!
‘후잔닛보(釜山日報)’에 글이 실리고
보수천 ‘검정다리’에서 물놀이
자갈치를 낚싯대로 휘저으면서
대신동, 고원견산에서 여우를 만나다
까치고개 넘어 괴정으로
하단과 명지에서 수박서리
송도에서 친구 목숨을 구하고
나의 영도다리

2부 얌생이와 돗따
대연동 못골고개를 달리면서
감내 바다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수영의 군사 비행장 건설에 동원되다
부경대학교 앞뜰의 백사장에서 조개며 고동을 줍고
역사를 간직한 제1부두
‘학생 치안대’로 파출소 근무
중앙동 40계단과 ‘학생 연맹’
해운대 백사장에서 ‘적기가’를 부르고
‘대정공원’의 삼일절 기념식에서 우익의 테러를 당하다
국제시장의 전신, ‘돗데기시장’의 출발
대연동 못골 저수지에서 뱀과 헤엄치기 경주를
범일동 전차 정거장 지척에 공동 우물이 있었으니
6ㆍ25전쟁의 후방기지 제2부두에서
6ㆍ25난리 통의 부산 거리
부산의 전시 피난 대학
범어사의 인연

종장에서 | 내게 끼쳐진 부산이여!

저자소개

김열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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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영복이고 뭐고 할 것 없이 팬티로만 알몸을 가리고는 온 방파제를 휘젓고 다녔다. 방파제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어선에 올라타서는 그 뱃전이나 뱃머리에서 곧잘 다이빙을 해댔다. 바다 속에 몸이 화살처럼 내리박힐 때의 아찔함, 다시 솟구쳐 올라오는 그 순간의 짜릿함이라니! 무엇으로도 비길 수 없는 쾌감에 젖을 수 있었다. -나의 영도다리


1945년 8월 15일! 그날의 조국 해방과 광복을 나는 꿇어앉아서 맞이했다. 당시 대연동에 있던 부산제1공업학교 기계과 2학년 학생이던 우리는 학교 안 기계 공장에서 군수품을 만들고 있었다. 미리 준비한 라디오에서 왕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울먹이듯, 유감스럽게도 전쟁에 졌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줄지어 앉아 있던 일본 군인들이 통곡을 시작했다. 그런 분위기에 밀려서 우리 조선인 학생들은 떨치고 일어설 수 없었다. 그냥 앉은 채로, 소리 없이 만세를 불렀다. -‘학생 치안대’로 파출소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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