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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65454830
· 쪽수 : 370쪽
책 소개
목차
01 황제기년론 7
02 과격의 장점을 논함 13
03 백화보와 중국 장래의 관계를 논함 20
04 공자교가 중국 정치와 관련이 없음을 논함 29
05 중국의 계급제도를 논함 38
06 공자전 49
07 중국 혁명가 진섭전 72
08 군비와 재산 폐지론 96
09 전호를 슬퍼하는 글 108
10 청정부가 대내외 양쪽으로 실패할 처지에 놓여 있음을 논함 146
11 인류의 노동 균등설 150
12 무정부주의의 평등관 167
13 종족 혁명과 무정부주의 혁명의 득실을 논함 201
14 아시아 현재 정세론 231
15 크로포트킨의 학술 약론 267
16 『공산당 선언』 서문 285
17 공산제는 중국에 시행하기 쉬움을 논함 289
18 중국은 노동자 협회를 조직해야 마땅하다는 것을 논함 296
19 형서 세 편 318
20 중국 문자가 세계에 이로움이 있다는 것을 논함 339
해제 - 도중만 345
찾아보기 361
책속에서
지금 도의적으로 그런 평등을 달성하려면, 최선은 주인과 노복의 명칭을 없애고 세상의 빈곤층에게 전부 자유노동의 제도를 시행하여 사회에서 생존을 쟁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령 과거 천민에 속하는 자들도 일반 백성과 일체화시켜 평등의 권리를 함께 누리게 한다면, 곧 계급제도는 소멸되어 없어지고 중국의 백성은 모두 자유라는 행복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이 어찌 좋지 않겠는가!
요약해 말하자면, 지금 보황(保皇)과 입헌을 주장하는 자들은 만주의 군주 세습을 보호하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제창하는 취지는 만주의 군주 세습을 폐지하는 데 있다. 지금 종족혁명만을 주장하는 자들은 만주 정부를 전복시키고 한족 정부로 대체하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제창하는 취지는 만주 정부를 전복시킨 뒤에 다시는 정부를 설립하지 않는 데 있다.
내가 아시아의 약소민족에게 바라는 사항이 아직 두 가지가 더 있다. 첫째는 동시에 독립하는 것이다. 둘째는 정부를 설립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혁명한 뒤에도 변함없이 정부를 설립한다면, 비록 공화정치 체제를 채택하더라도 프랑스와 미국의 전철을 밟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폭정으로써 폭정을 교체하는 경우나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