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학 일반
· ISBN : 9788965455189
· 쪽수 : 175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추천사
1부 인연
물을 머금고 있는 땅, 진관동 습지
편안한 일상, 습지 가는 일
2부 봄에 만난 습지
3월 갯버들의 습지 봄 마중
4월 때가 되면 싹이 나오고
5월 길앞잡이의 일광욕 시간 방해?
봄/관찰하며 놀기/놀며 관찰하기
3부 여름에 만난 습지
6월 “흥, 안 찍는다. 안 찍어”
7월 내 마음에 들려오는 빗소리
8월 애매미는 “츠르~” 참매미는 “밈~밈~밈~”
여름/관찰하며 놀기/놀며 관찰하기
4부 가을에 만난 습지
9월 “도깨비 빤스는 튼튼하지요”
10월 이만큼이 좋다
11월 단풍잎돼지풀은 어떻게 들어왔을까?
가을/관찰하며 놀기/놀며 관찰하기
5부 겨울에 만난 습지
12월 “오늘도 왔네, 뭣 좀 새로운 거 찾았어?”
1월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편지
2월 풀들에게서 느끼는 겨울의 포근함
겨울/관찰하며 놀기/놀며 관찰하기
6부 돌아봄
13년 동안 변화된 습지
사람들의 흔적
그래도 변하지 않았던 것들
부록: 진관동 습지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곳은 국립공원 안에 속해 있지만 전부 개인 사유지이기도 하다. 환경관련 종사자들은 보전하려는 곳이고, 돈을 벌고 싶은 소유주들은 개발을 하고 싶어 하는 대립의 장소이다. 그런데 이곳은 인간들이 그러든가 말든가, 때가 되면 봄이 오고 꽃이 피듯 자연의 순리에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생물들의 터전이다. 도심에 있는 이곳을 인간과 생물들이 공동명의로 함께하는 것은 어려운 것일까?
봄꽃을 기다리는 초봄에 땅이 질퍽질퍽 햇살에 반짝이고 신발에 흙이 쩍쩍 붙는 걸 보며, 아~ 나는 이곳에서 흙을 밟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집을 나와서 걷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이곳에 와서 흙을 밟아보는 거였다. 어쩌면 흙을 밟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은 아닐까?
귀한 도롱뇽에게 가 있다. 점점 말라가고 있는 위태롭고 불안한 물가. 그나마 얼마 되지 않은 공간에 어김없이 도롱뇽이 찾아와 작년과 같은 그 자리에 알을 낳으면 어찌나 반갑던지. 고맙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