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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65455257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오늘도 당신 책을 읽습니다
1. 일리치가 헌책방에 나타났다
헌책방을 좋아하세요…
헌책방과 노동
헌책방과 생활
헌책방과 속도
헌책방과 에너지
헌책방과 자립
헌책방과 자유
헌책방과 전문가
헌책방과 평화
2. 헌책방에서 일어난 수상한 사건
책과 사람에게 배우는 헌책방 공부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 디자인 후일담
심야책방
막막한 독서모임
멘탈 강화 프로젝트
백문이불여일견
헌책방 고양이, 짹순이와 앙또
헌책방 옆 제본공방
3. 일본 책고수들의 가르침
헌책방 주인장의 일본 진보초 고서축제 탐방기
헌책방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의 두께
방 하나에 책이 4톤, 일본 헌책방 마니아 서재를 엿보다
책 고수들의 가르침
닫는 글 | 재미있게 자립하는 방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내 계획의 절반 정도다. 앞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물론 회사에 다닐 때보다 돈은 더 적게 번다. 그렇지만 건강해졌기 때문에 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줄었고 다른 씀씀이도 확실히 줄어서 몸으로 느끼는 체감경제로 보자면 회사생활 할 때보다 훨씬 부유해졌다.
무언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 지금 나는 무척 잘하고 있다. 라고 힘주어 말하련다.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헌책방 일꾼으로 지내는 삶은 타성에 젖은 게 아니라 내 나름의 생활을 꾸며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들은 모두 다 자기만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우주이다. 너와 내가 같을 수 없으며 어떤 공동체도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만 나아가게 만들면 안 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진리는 길이 없는 대지(大地)”라고 했다. 나는 이 대지 위 어느 곳에 헌책방을 만들었고 지금은 생각에 잠겨 근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