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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545633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지금 여기'의 美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기’라는 좌표
지방, 지역 그리고 지방자치제
아름다운 길(美路) 혹은 미로(迷路)
왜 로컬미학인가
2장 언론과 자치분권
모바일에서 사라진 지방지
디지털 시대의 지방언론
지방언론과 자치분권
로컬 푸드, 로컬 페이퍼
지방지·지방 소멸의 묵시록
그래도 ‘다이내믹 부산’?
제2 도시의 빛과 그림자
‘자치분권 개헌’의 길
3장 부산의 美
부산의 날줄과 씨줄
부산의 문화예술
영도다리의 장소성
‘대중문화 천국’ 부산
사라짐, 그 단발성의 문화
평화의 바다로 가는 부산
부산美의 정체
4장 기장의 美
기장의 날줄과 씨줄
기장의 문화예술
달음산의 장소성
변방과 경계의 땅
민중의 노래, 저항의 외침
원효의 길, 원효의 땅
일심·화쟁·무애의 유토피아
길은 바다로, 동해로 통한다
기장美의 정체
5장 고향 그리고 삶터
고향론
고향을 삶터로 삼는다는 것
조개잡이와 모래 아이스크림
상실과 치유의 바다
경계를 넘어서는 동해남부선
맺는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은 어떠한가. 로컬은 아직 두렷하지 않다. 지방과 지역이 거리를 배회한다. 이들 말속에는 상처와 소외의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지방소멸’, ‘지방방송’,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 등 부정적이고 가치 없는 것을 뜻하는 접두사로 전락하기도 한다. 오랜 식민의 역사 끝에 이제 지방과 지역은 소멸의 길로 치닫고 있다.
오늘날 미학은 감성으로, 삶터로 회귀하고 있다. 미와 예술과 감성이라는 창을 통해 ‘미적 삶’을 들여다보는 데 더 집중한다. 한때 미학은 예술을 중심에 놓았지만, 지금은 삶을 중심에 세우고 있다.
이처럼 부산문화에는 항구도시 특유의 부박함을 떠올리게 하는 단발성이 곧잘 작동한다. 소멸을 전제로 한 단발성은 부산 사람들이 지닌 슬픈 정조의 바탕이다. 단발성은 소멸이기도 하지만 쉼표, 휴식, 새로운 시작, 준비를 뜻하기에 이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