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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456346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 왜 여행을 하나요?
길 위의 만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다양한 삶, 다양한 만남
전국에서 히치 하이킹
봉화에는 두 번째 어머니가 있다
카페의 여인
고령 할머니와 이탈리아 할아버지
낯설지만 설레는 해운대의 밤
지안재 동생과 오도재
나쁜 사람이어도 좋아
경험하고 여행하고 또 경험하고
여행의 법칙, 사흘 살기
모든 만남은 꽃으로 피어
아뿔싸!
왜 사서 고생을 해?
마음 부자를 만나다
바다를 뚫고 걷는 길
시 쓰고 그림 그리는 날들
팔도 술에 취하다
풍경에게 배우는 나날들
감은 이제 안 따요
자기 앞의 생
백령도에 참 잘~ 왔습니다
나무를 닮고 싶다
수승대 절경에 반하다
문수보살과 상원사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를 바라보다가
여자 홀로, 여행한다는 것에 대하여
여자‘라서’ 혼자 여행합니다
비로소 떠날 수 있는 시간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냐고요?
여행의 처음과 끝, 모텔 살이
홀로 여행을 위한 TIP 1 - 계획 세우기
홀로 여행을 위한 TIP 2 - 준비물 챙기기
딸과 함께하는 여행
맺으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벽돌공 그녀를 만나며 갑자기 마음에 힘이 솟았다.
‘여자라고 못 할 게 뭐야! 여자라서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여자도 다 할 수 있어!’
이런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었다. 나와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간 가슴 진한 삶이 궁금했다. 나이는 쉰이 넘었어도, 내 안에는 아직 호기심 가득한 주근깨 소녀가 살고 있다. 고령을 구석구석 걸으며, 졸고 있던 그 소녀가 비로소 기지개를 켰다. 두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고령을 찾아오기 정말 잘했다.
여행에서 만난 고령 할머니와 이탈리아 할아버지는 나에게 우리네 삶이 어때야 할까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는 살면서 꼭 대단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만 하고 명성을 날려야 하나? 시골구석에서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노인으로 늙어가더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정성스럽게 살아가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는 삶.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마음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