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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65460619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1. 정말 얄미운 안드레아
2.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3. 진짜 괴짜인 사람들
4. 엉망진창 미술실
5. 교사용 휴게실의 비밀
6. 쓰레기 모빌 미술관
7. 움직이는 조각상
8. 스케이트보드 타는 나비
9. 교장 선생님의 비밀 서랍
10. 정말 바보 같은 미술 경연 대회
리뷰
책속에서
“안드레아, 너는 나비를 좋아하지? 그리고 에이제이 너는 스케이트보드를 좋아하고. 너희들 둘이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나비를 그려 보면 어떻겠니?”
그래서 안드레아랑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안드레아는 나비와 배경을 그렸고, 난 나비 머리에는 헬멧을, 그리고 발에는 스케이트보드를 그려 넣었다. 물론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이동식 경사로도 잊지 않았다.
안드레아와 나의 공동 그림은 생각보다 멋졌다. 한나 선생님은 우리가 멋진 그림을 함께 완성한 것에 감동해서 데이지 선생님에게 자랑하러 갔다.
“야! 정말 괜찮은데.”
내가 그림을 집어 들며 말했다.
“이리 내놔.”
안드레아도 그림을 잡으며 말했다.
“이 그림을 집에 가지고 가서 엄마한테 냉장고에 붙여 달라고 할 거야.”
“아냐. 내가 집으로 가져갈 거야.”
내가 안드레아한테 그림을 빼앗으며 말했다.
“우리 엄마가 우리 집 냉장고에 붙여 놓으실 거란 말이야.”
“에이제이 넌 미술을 싫어하잖아. 미술을 싫어하면서 왜 이 그림을 집에 가져가겠다는 거야?”
안드레아가 나한테서 다시 그림을 빼앗아 갔다.
“그냥 집에 가져가고 싶으니까.”
내가 그림을 다시 빼앗으려고 잡아당겼다. 그런데 안드레아가 이번에는 그림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림 한 귀퉁이를 꽉 잡고 놓지 않았다. 나 역시 그림 한 귀퉁이를 꽉 잡고 놓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림 가운데가 쭉 찢어지고 말았다.
“너 때문에 그림이 찢어졌잖아!”
안드레아가 고함을 질렀다.
“내가 그런 게 아니야. 너 때문에 찢어진 거라고!”
“에이제이, 난 네가 정말 싫어!”
“야, 난 네가 좋은 줄 아냐?”
그때 한나 선생님과 데이지 선생님이 복도를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데이지 선생님, 에이제이와 안드레아가 얼마나 멋진 그림을 그렸는지 한번 보세요.”
한나 선생님이 미술실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그래, 정말 깜짝 놀랄 거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