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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나

스피노자와 나

실벤느 자우이 (지은이), 이영림 (그림), 김영신 (옮긴이)
  |  
밝은미래
2013-02-15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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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나

책 정보

· 제목 : 스피노자와 나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5460657
· 쪽수 : 144쪽

책 소개

열네 살 소년 사샤는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학교생활에 불성실해지면서 불량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고, 결국 그들과 나쁜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 그때 전과자처럼 보이는 이웃집 아저씨에게 들켜서 ‘이상한 계약’을 하게 되는데….

목차

엄마, 외할머니 그리고 나
마티아스의 제안
함정에 빠지다
노예가 되다
난 실패자
맞서 싸울 거야
착한 사람이 될 거야
실패와 성공
진실을 위한 진실
행복은 내 손 안에

저자소개

실벤느 자우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근교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 인쇄업을 하는 할아버지와 서점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 《스피노자와 나》 《여동생 클럽》 《내가 안 보이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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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고, 불언어학 D.E.A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를 프랑스에서 처음 본 순간 흠뻑 반해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이 시리즈를 출간하기 위해 꼬박 7년 동안 프랑스 출판사를 설득한 결과, 마침내 국내에서도 까까똥꼬 시몽을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 시몽을 소개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번역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을 비롯한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왜애애애애?》, 《축구를 시작해!》, 《지뢰밭 아이들》, 《수영 팬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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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그림)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금은 재미있는 생각에 잠겨 혼자 웃다가, 시시해졌다가, 흥이 났다가, 끄적끄적 그림 그리기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단한 아침』, 『가방을 열면』, 『내 걱정은 하지 마』, 『달그락 탕』, 『마법 젤리』, 『깜깜이』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놀이동산에서 3년』, 『아드님, 진지 드세요』, 『불가사리를 기억해』, 『날마다 만 원이 생긴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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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됐어. 그 정도면 충분히 울었어. 더 이상 시간 낭비하기 싫다. 네 말대로 너처럼 어린 녀석이 그런 큰돈을 가지고 있을 리 없을 테니, 우리 둘이 계약을 하자. 일정 기간 동안 나를 위해 일을 하는 거야.”
“하지만 전 학교에 가야 하는데요.”
“당연히 학교에 가야지. 하지만 방과 후 멍청한 짓을 하러 돌아다니는 대신, 우리 가게에 와서 일을 하는 거야.”
“무슨 일을 해야 하는데요?”
“접시 닦고 바닥 쓸고 탁자 닦기. 시간당 10유로씩 쳐 주지. 네가 몇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 직접 계산해 봐. 그리고 이건 너와 나만의 비밀이야. 절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는 안 돼. 만약 그랬다간 말한 것을 단단히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자, 이젠 꺼져. 곧장 집으로 가. 단 1초도 길거리에서 어슬렁거리는 게 눈에 띄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만약 내일 오후 5시까지 가게에 나타나지 않으면, 알아서 해. 분명히 말하지만, 너 하나 찾는 건 식은 죽 먹기야.”
“저, 내일은 수요일이라 12시에 끝나는데요.”
“아주 좋아. 그럼 내일은 12시 5분까지 오도록. 그리고 네 이름이 뭐지?”
“사샤예요.”
“난 사람들이 모두 스피노자라고 불러. 그러니까 너도 남들처럼 부르면 돼. 자, 어서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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