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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

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

(땅콩집 건축가 이현욱의 행복한 집이야기)

이현욱 (지은이)
  |  
카멜레온북스
2013-09-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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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 (땅콩집 건축가 이현욱의 행복한 집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461227
· 쪽수 : 256쪽

책 소개

땅콩집 짓기 열풍을 몰고 온 실용주의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지난 4년 간 땅콩집에서의 삶과 자신의 건축 철학을 담은 이야기. '집은 재산증식의 수단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집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제의한다.

목차

Prologue 작은 마당이 있는 땅콩집 이야기

아이들의 웃음소리
우리 아들 별명은 ‘땅콩’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빠의 미소
캐리비언베이보다 좋아
에어컨 필요없어!
우리 아이 국어 점수
옆집 모모는 행복할까?
텃밭 가꾸기
긍정의 힘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
우리 동네 이름은 푸르지오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
엄마, 럭셔리주택이 뭐야?
옷집 아이, 만두집 아이, 철물점 아이
육아문제는 땅콩집 마을에
나무집 만들어주세요

뒷동산에 눈썰매 타러 가요
난방비 걱정 내복을 입자
책 100권 읽으면 뭐 해줄 거야?
아이들과30분 놀아주기
우리집은 옆집이 지켜준다
엄마, 뒷동산에 눈썰매 타러 가요!
현욱아 일어나야지!
아내의 눈물

모기장 뚫고 하이킥
왜 이름이 땅콩집이야?
보물찾기
다락방 작은 연주회
다시 아파트로 이사간다!
젊은 건축가들이여
옆집 재모는 나의 큰아들
매트릭스와 땅콩집

Epilogue 나는 왜 집을 짓는가?

부록
나도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

-용인 스튜디오 땅콩집
아이들을 위해 직장과 집을 합친 사진작가이야기

-판교 동창 땅콩집
고등학교 동창과 같이 땅콩집 도전하기

-강화 화실 땅콩집
은퇴한 미술 선생님, 집도 필요하지만
나만의 화실이 필요해요

-파주 사랑방 땅콩집
남편 손님이 자주 놀러와요
남편 사랑방을 따로 만들어주세요

-용인 전세 땅콩집
집 짓기 친구를 못 찾았어요. 어떡하죠?
그럼 옆집을 전세 주세요.

저자소개

이현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장건축사사무소 대표 소장으로 건축가의 길을 가고 있다. 아이들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며 땅콩집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열정적인 환경 운동가로 재미있는 동화 작가에 도전중이다. 저서로는 ‘두남자의 집짓기’, ‘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넌 어느 동네에서 왔어?”
“푸르지오.”
“뭐? 푸르지오? 무슨 동네 이름이 그래?”
“야, 푸르지오 몰라? 얼마나 큰데. 천 세대야.”
“와! 집이 그렇게나 많아?”
옆에서 듣고 있던 내가 기가 막혀서 두 아이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친구, 동네 이름 몰라? 푸르지오는 아파트 이름이고, 동네 이름. 학교도 있고 병원도 있고 우체국도 있는 동네 말이야.”
“아저씨! 동네 이름이 푸르지오 맞아요. 전화로 112동 1203호 하면 자장면도 와요.”
이 아이에겐 동네 이름이 푸르지오인가 보다. 단지가 너무 크다보니 한 단지에 초등학교, 유치원, 병원, 우체국, 동사무소 등 모든 시설이 다 있다. 부모가 많은 시간을 아이에게 할애해서 갯벌체험을 하고 캠핑장도 놀러가지만 결과는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전부인 것이다. 집이란 주거로서 삶의 기초이며 인생의 시작이다. 아파트의 특징인 같은 모양의 집, 같은 놀이터, 같은 학교, 같은 학원에 다니는 아이가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서 자라온 아이보다 체력이나 창의력이나 정서면에서 뛰어날 수 있을까? 과연 이런 아파트가 추억의 집이 될 수 있을지는 어른들이 선택할 몫이다. 과연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아이가 느끼는 추억, 그리고 ‘내가 자란 동네’라는 아련한 정서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아빠! 럭셔리가 뭐야?”
당연히 럭셔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이들은 모른다.
“아빠가 설명을 하자면, 럭셔리란 비싼 거, 그러니깐 집에서 가장 비싸고 중요한 거야.”
“아, 앞마당!”
역시나 딸아이의 답은 신선했다. 나는 흥분된 마음으로 이유를 다시 물었다.
“왜?”
아이는 너무 쉽게 의외의 대답을 했다.
“마당이 없으면 좋은 집이 아니지. 가장 비싼 건 마당이야. 마당은 꼭 있어야 해. 마당이 없으면 뭐가 비싼 집이야?”
딸아이는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다른 건 또 없어?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두 번째 질문에도 딸아이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단번에 대답을 했다.
“옆집 재모 오빠가 있어야 해.”
의외의 대답에 당황을 하면서도 역시나 신선하다는 표정으로 이유를 물었다.
“그건 왜? 비싼 집이랑 옆집 재모 오빠랑 무슨 상관이지?”
“옆집이 없으면 재미없잖아. 난 재모 오빠가 좋아. 사탕도 사주고, 껌도 사주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여섯 살 딸보다도 삶의 진실을 모르고 살고 있었던 거다. 우리는 어느새 알게 모르게 물건의 값어치를 모양과 금액으로 판단을 해온 것이다. 어른들은 비싼 마감재와 가구와 큰 집이 럭셔리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그냥 마당에서 놀고 주방에서 엄마랑 쿠키를 구워먹는 그 순간이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싼 서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 전에 자기 침대에서 30분 책 읽어주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럭셔리한 집에는 마당이 있고 이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없으면 10억이 넘는 비싼 집이라도 절대 럭셔리한 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아이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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