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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65461265
· 쪽수 : 48쪽
책 소개
목차
황학동 만물상
방정환
재주 많은 꼬마 방정환
방정환과 <만년셔츠>
치열했던 일제 강점기
천도교와 문화 운동
경성청년구락부와 3?1운동
사랑의 선물
아동 잡지 <<어린이>>
방정환의 동화와 동요
소년 운동과 색동회
어린이날과 여러 행사들
순회강연의 인기
불꽃처럼 짧은 인생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어휘 사전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방정환 선생님은 왜 굳이 어린이날을 만들었을까요?”
선우가 물었다.
“어린이날이 있어야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렇지!”
수지의 말에 털보 삼촌과 만물상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웃었다.
“그 당시만 해도 어린이들은 ‘애놈’이나 ‘애새끼’로 불리며 어른들에게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았단다. 그래서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위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날을 5월 1일로 정하고 해마다 큰 기념행사를 열게 된 거야.
…
“방정환 선생은 전국으로 순회강연도 다니느라 바빴어. 유명한 연설가이자 동화 구연가였으니까. <<사랑의 선물>>에 실린 동화를 천도교당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읽어 주기도 했단다.
“사람들이 모두 앉아서 그걸 들었다고요?”
털보 삼촌의 말에 선우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그땐 라디오도 없던 시절이라 유명 인사의 강연회는 인기가 많았단다. 방정환 선생님은 그중에서도 최고의 스타였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재밌게 읽어 주는 모습이 변사 놀이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구나.”
만물상 할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했을까요?”
선우가 정말 궁금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동화 구연을 할 때 방정환 선생은 동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다 생생하게 보여 주었대. 어떤 때는 장군처럼 우렁차게, 또 어떤 때는 새색시 같이 다소곳하게, 그랬다가도 금방 심술보가 가득한 욕심쟁이로 변하기도 했지. 목소리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행동까지도 그렇게 변했다는 거야. 그러니까 동화를 그냥 읽어 준 게 아니라, 생생하게 보여 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