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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난 이제부터 남자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5461487
· 쪽수 : 1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5461487
· 쪽수 : 128쪽
책 소개
아이스토리빌 시리즈 20권.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지만, 인권의 의미를 양성 평등의 문제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자기의 본래 모습을 사랑하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화 작가 이규희는 이 한 편의 동화를 통해 그 해답을 전한다.
목차
나도 오성 대감 자손이라고요!
그깟 게딱지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나도 제사 지낼 테야!
그래, 난 이제부터 남자야!
나도 아빠랑 목욕할래요!
꼭 남자만 축구하라는 법 있나요?
그런 줄도 모르고
여우한테 홀린 게 아닐까?
눈앞에서 별이 반짝
내 원피스 어디 있어요?
책속에서
그 순간 수지는 갑자기 얼음땡 놀이를 할 때처럼 몸을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가 나를 지우려고 했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수지는 엄마의 말이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엄마가 지우개로 틀린 글씨를 쓱쓱 지우듯 자기를 그렇게 쓱쓱 지워 버리려 했다는 거였습니다.
‘아, 하마터면 난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어.’
수지는 갑자기 가슴이 바늘에 찔린 듯 아팠습니다. 참으려 해도 자꾸만 눈물이 비어져 나왔습니다.
수지는 머리를 다 자를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얘, 다 됐다. 어쩜, 짧은 머리도 참 잘 어울리는구나. 어디, 보렴.”
미용실 언니가 먼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수지는 살그머니 실눈을 뜨고 거울을 바라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아이가 그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영락없는 선머슴 같았습니다.
‘괜찮아. 난 오늘부터 남잔데 뭐!’
수지는 얼른 야구 모자를 푹 눌러썼습니다. 그리곤 남자아이처럼 어깨를 으쓱이며 미용실을 나섰습니다. 뒤통수며 목덜미로 휭하니 찬바람이 일었습니다.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는 초여름인데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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