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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두들마을

우리 동네 두들마을

이지현 (지은이), 김효순 (그림)
  |  
밝은미래
2015-05-06
  |  
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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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두들마을

책 정보

· 제목 : 우리 동네 두들마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5461715
· 쪽수 : 128쪽

책 소개

이지현 작가가 영양에 살면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그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동화이다. 민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병행하는 김효순 화가의 정감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져, 두들마을의 사계절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8
우리 동네 … 14
우리 학교 … 24
음식디미방 … 36
통통이 … 45
우리 과수원 … 52
손님 … 62
체험 학습 … 74
전통 혼례 구경 … 86
겨울 준비 … 98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날 … 113

저자소개

이지현 (글)    정보 더보기
경상남도 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1999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경상북도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사자를 찾아서》《천 개의 눈》《파란 눈의 내 동생》《홍사과의 인기 비결》《우리 엄마가 사라졌다》 등의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 《소년은 자란다》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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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순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빨강 도깨비 파랑 도깨비 노랑 도깨비》《장난꾸러기 먹보 뱀》《나랑 놀자》《밤톨이의 우주 여행》《엄마를 바꿔 주세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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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두 팔로 우리 할머니를 꽉 끌어안았어요.
“느그 할매 죽을까 봐 겁나나?”
미남이 할머니가 빙긋 웃으며 나를 놀렸어요.
“걱정하지 마라. 할매는 백 살까지 살 끼다. 니 장가가서 아들 낳는 거 다 보고 죽을 끼다.”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며 내 얼굴을 감싸 쥐더니 쓱쓱 눈물 자국을 닦아 주었어요. 그러자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흘러나왔어요.
“점심은 묵었나?”
할머니가 물었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어요. 아까 급식 시간에 반찬으로 나온 미트볼을 보니 갑자기 동희가 생각나서 밥이 넘어가지 않았어요. 동희는 급식 시간을 가장 좋아했어요. 할머니가 만들지 못하는 새로운 반찬이 매일매일 나온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남는 반찬이 있으면 집에 꼭 싸 들고 갔어요. 할머니하고 함께 먹으려고요.
이제 동희는 전학을 갈지도 몰라요.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울산에 산다는 동희 아빠가 와서 동희를 데려가겠지요. 그러면 나는 친구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니 온몸에서 기운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어요.
“지금이 몇 신데 아직 밥을 안 묵었단 말이고? 여기 앉아서 쪼매만 기다려라.”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 커다란 방으로 갔어요. 체험객들이 전통 음식을 먹는 장소인 것 같았어요. 방에는 탁자가 여러 개 놓여 있고, 벽에는 액자가 걸려 있었어요. 나는 할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방 안을 돌며 벽에 걸린 액자들을 구경했어요.
장계향 할머니의 초상화도 있고, 여러 가지 음식을 찍어 놓은 사진도 있었어요. 모두 《음식디미방》 책에 적힌 음식들이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잡채였어요. 언젠가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기 때문인가 봐요.


“전에 그랬잖아요. 고라니가 콩잎을 다 뜯어 먹을지도 모른다면서 저랑 병수한테 빨리 콩밭에 가 보라고 했잖아요.”
“그거야 몸을 좀 움직이라고 그랬지.”
“우리는 그런 줄도 모르고 거기까지 갔다 오느라 땀 뻘뻘 흘리고, 얼마나 고생을 했다고요!”
“그기 다 힐링 아이가.”
“네?”
“힐링 모르나, 힐링?”
“힐링이 뭔데요?”
내가 물었어요.
“나도 몰라서 문기한테 물어봤더니 ‘치유’라 카데. 치유가 뭐꼬? 아픈 데를 낫게 하는 게 치유 아이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데를 슬렁슬렁 돌아다녀도 병이 낫는다 카더만.”
그 말을 들으며 나는 형을 힐끔 쳐다보았어요. 형도 우리 동네에서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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