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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65462620
· 쪽수 : 48쪽
책 소개
목차
황학동 만물상
김정호
거대한 지도를 한손에
자연과 삶이 담긴 지도
<조선어독본>이 낳은 오해
조선 후기의 변화
지도의 역사
<청구도> 이전과 이후의 지도
<대동여지도> 속 우리 땅 방방곡곡
김정호와 함께한 사람들
<대동여지전도>
지도의 단짝, 지리지
김정호가 생각한 지도는?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책속에서
“어르신, 김정호는 이 방대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열두 번도 더 오르내리고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면서요? 그런데 흥선 대원군은 그것도 모르고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고 김정호와 딸을 옥에 가두어 결국 옥 안에서 돌아가시게 했으니…….”
“네에? 그게 정말이에요?”
선우가 깜짝 놀라 물었다.
“아, 아니다.”
할아버지는 선우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중략)
“맞습니다. 예전에는 다들 그렇게 알았지요. 저도 그렇게 배웠고요. 그런데 그건 일제가 꾸
며 낸 이야기라네요. 김정호란 사람은 조선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오르내리며 온갖 정성을 다했는데, 흥선 대원군은 이런 큰일을 한 사람도 몰라볼 정도로 무식한 사람이라고 밀어붙인 거지요.”
“어르신, 정말이에요? 그럼 일본이 거짓말을 한 거네요?”
“그렇지요. 게다가 그 지도들을 흥선 대원군이 다 불태웠다고 떠들어 댔지 뭡니까? 조선 사람이 그 정도로 무식하다고, 조선을 깎아내리려고 한 겁니다. 그러고는 정작 청일전쟁이 났을 때 일본 군대는 대동여지도를 보고 군사 작전을 짜고 물자를 나르는 데 활용했어요. 무식하다고 얕보더니 조선 사람이 만든 지도를 활용했다니까요.”
꽃돼지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