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차마, 깨칠 뻔하였다

차마, 깨칠 뻔하였다

김영민 (지은이)
  |  
늘봄
2018-10-30
  |  
16,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850원 -10% 0원 820원 14,0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차마, 깨칠 뻔하였다

책 정보

· 제목 : 차마, 깨칠 뻔하였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65550730
· 쪽수 : 391쪽

책 소개

철학자 김영민의 <차마, 깨칠 뻔하였다>. 이 책에서 언급된 인물을 거론하면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노회찬 등 정치인과 이창동, 송창식, 전도연 등 대중예술가, 최남선, 이광수, 허균, 하이데거 니체 등이다.

목차

서문

1장_닷 푼의 영혼
차마, 깨칠 뻔하였다 / 너도 백골(白骨)로 보인다 / 바람도 순하지 않다―내 탓이다 / 엄현허성(嚴賢虛聖) / 마음의 너머 1 / 마음의 너머 2 / 불천노(不遷怒) 1 / 불천노(不遷怒) 2 / 또 다른 복음(福音) / 운명을 말할 수 있는 자는 그 심부름부터 해야 한다 / 알면서 모른 체하기 1 / 알면서 모른 체하기 /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가능성 / 응해서 말하기 / 고마합니다 / 신뢰 / 모든 망해가는 것들을 애도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 니수공(泥-水-空), 혹은, 화장실에 다녀오다

2장_소창다명(小窓多明)
자신의 말은…자신을 폭로한다 / 생활에 관한 몇 개의 단상 / 장점 속에 망하리라 / 먼저 말하지 않는 / 삶은 최상의 연극에서 완결되며 / 깜냥(인끔)을 키우는 대중적인 방법, 10가지 / 앎은 삶을 저당 잡아 스스로를 부린다 / 타자라는 깨침 / 비(非), 비(批), 비(悲) / 사람은 왜 바뀌지 않는가―자의식의 함정 / 심검(尋劒) / 보상과 환상 / 눈, 마음을 본다 / 독신과 접촉 / 부사는 주어의 복심(腹心)이다 / 도울 수만 있다면 / 여자라는 장소 / 자식사랑, 세계사랑

3장_작은 철학
그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가 / 인간의 앎 / 실내(室內)의 기원 / 청소와 공부 / 생각‘나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걷는 일 / 길게 걸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 재주를 오래 숨긴다 / 산산이 달아났다 / 행지(行知) / 슴베와 도회(韜晦) / 자유론 / 자유는 일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 자유, 혹은 현명한 복종과 자아의 죽음 / 의견들이 빛나게 하는 대화 / 고유명의 주박(呪縛) / 아이러니, 변증법, 개입, 그리고 타자(他者) / 너는 죄 없이 만질 수 있는가

4장_장도(長途)를 기약하며 고공(高空)을 나는 새들은
장도(長途)를 기약하며 고공(高空)을 나는 새들은 /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 남포동(南浦洞)의 어부 / 지네에 관한 명상 / 이 생명의 자리 / 소나무 솟고 물고기 뛰어 / 단 다섯 시간을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 경도일물(京都逸物) 1 / 경도일물(京都逸物) 2: ‘산보’라는 이름의 책임 / 경도일물(京都逸物) 3: 식당에 형이상학이 있다면 / 경도일물(京都逸物) 4: 세속의 밀교 / 경도일물(京都逸物) 5: 어떤 ‘감염(感染)’ / 앙곡(仰曲)과 활주(活柱) / 쪽(마루) / 머리핀을 꽂은 여자들 / 자유의 환상 / 준비될 때 변한다 / 전라도, 김치맛 / 현자와 유처(幽處)

5장_좋아하고 미워하지 않기
희망 없이 사랑하도록 / 다섯 가지 허영(虛榮)에 대하여 /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 좋아하는 것과 돕는 것 / 친구, 그 따스한 혼동 / 질투가 두드러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정(情) / 호기심과 무용심(無用心)

6장_사람만이 절망이다
이미 늦은 것, 인간이다 / 괴물이 온다 / 인간만의 짓 / 등이 굽은 노파가 / 봄이 온다 / 한국남자들, 혹은 건달들 / 남자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Sie wird wohl auch wieder vorbeigehen) / 사람만이 절망이다 /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 / 어른, 어른이 되지 못하는 / 사이코패스와 장인(匠人), ‘남모르는 쾌락’에 대하여 / 졸부의 세상 / 탕자의 자리, 빗금의 존재: 도착증에 관한 단상 / 상처의 절망 / 거인(巨人)들의 배신 / 보수주의 / 고개 숙이고 내려앉아야지

7장_복종과 의무를 즐길 수 있는가
복종과 의무를 즐길 수 있는가 / 불만을 넘어서도록 돕고 / 생활의 일체를 진짜들의 그림자 안으로 꾸준히 옮겨가는 노력 / 인생을 구원하는 것은 결국 재능이 아니라 태도인 것이다 / 그들이 제시한 입장에 서서 / ‘내용’에서 완성되는 공부란 없다 / 공부론, 혹은 0, 1, 2, 3 / 서원(書院)과 학교, 그리고 학숙 / 교실이 등재하지 못하는 텍스트 / 누구나 상대를 통과하거나 우회해서 자신을 표현하지만 / 알면서 모른 체하기 3 / 장난으로라도 / 통신표 / 계(戒)가 사회적 정(定)에 이르면 족한 것 / 선생이 없이 혼자 깨치다(不師而自悟)

8장_그는 한물간 검객이지만 생활은 규칙적이다(他雖然是一個落魂的劍客但是他的生活很有規律)
단번에 알아볼 수 없으면 / 인물평의 인문학 / 그 빛나는 재능과 성취를 비웠다는 데에 / 의도 없이, 의도를 넘어 / 예수라는 장소 / 메시(Lionel Messi) / 건망증, 근심이 없는 / 정중동(動中靜)의 제갈량 / 순자누나 / 이창동 / 박태보 이야기 /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길 / 신 상병 / 내가 좋아한 것들 1 / 내가 좋아한 것들 2 / 노회찬, 당신만의 염치(廉恥)를 안고 / 박근혜 씨들을 위하여, 혹은 ‘억울함’에 대한 단상 / 노무현, 혹은 도덕적 위기의 주체성

인명색인

저자소개

김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시인. 『서양철학사의 구조와 과학』 『공부론』 『인간의 글쓰기』 『동무론』(3부작) 『집중과 영혼』 『차마, 깨칠 뻔하였다』 『옆방의 부처』 등을 썼다. 서울과 천안 등지에 있는 인문학숙 ‘장숙藏孰’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jehhs.co.kr
펼치기

책속에서

대문 틈에 코끝을 붙인 개가 매섭게 짖는다. 내 탓이다. 점박이 고양이가 등을 돌려 담을 타고 내뺀다. 내 탓이다. 강변 둔덕에서 몸을 말리던 물닭들이 황급히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다. 내 탓이다. 마른 억새 군락 속을 어른거리는 개떼들이 불안한 눈치를 살핀다. 내 탓이다. 3월 초의 강변은 바람도 순하지 않다. 내 탓이다.


한때는 내가 나를 생각할 때, 즉 성찰(省察)의 시간이 중요한 성취였다. 그러나 여태 감추어져 있는 것은, 내가, ‘이윽고’,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가능성이다.


나는 한때 강-물을 찾아다니곤, 아니, 그 물의 낌새를 염탐하곤 하였다. 물론 시(詩)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내 ‘뜻’대로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 차라리 ‘존재’(하이데거), 그(블랑쇼, 오이겐 헤리겔 등), 무의식의 자율성(융), 혹은 장어(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표상의 일종으로서, 내 뜻의 끝에서 그 뜻이 사라지는 틈─이를테면 ‘당기되 쏘지 않았건만 이미 쏜(引而不發之發)’─을 얻는 일과 같은 것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