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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봉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7620
· 쪽수 : 33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7620
· 쪽수 : 334쪽
책 소개
2003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인숙이 <우연>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자의 성장기를 중심 축으로, 균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주변부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다.
목차
작가의 말 - 오래전, 그 시절들
프롤로그
시간의 문
제1부 봉지, 찢어지다
배차장 전쟁
운명, 혹은 거짓말
매혹
저수지, 물 속
떠나가는 사람들
제2부 그 시절 그들
스무 살, 봉지
축제
흔들리다
오늘 밤, 난 정말 멋진 기분입니다
포 더 굿 타임
물속의 눈
첫사랑
스러져가는 것들
수배자의 밤
산갈치의 꿈
에필로그
예언의 벽, 그 후
작품해설 - 생은 무엇으로 채워지는가 / 황도경(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열일곱 살, 봉지의 머리에는 구멍이 뚫려버렸다. 그녀의 생각, 자신이 젖은 창호지에 뚫린 구멍 같다고 여겼던 상상은 그녀의 이마를 향해 날아오던 자전거 체인을 비키지 못한 순간에 현실이 되어버렸다. 터미널 앞 서울의원의 의사가 봉지의 이마를 열두 바늘이나 꿰맸으나, 미세한 바늘이 촘촘히 기울 수 있었던 것은 찢어진 살뿐이었다.
구멍은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그 뚫린 구멍을 통해 무언가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봉지는 알 수 있었다. 껍질이 깨지고, 그 속으로부터 아직 그 맛을 알 수 없는 과육이 꺼내졌다. 깊은 밤,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비릿한 냄새를 맡았다. 그것은 남들보다 늦어 중학교 3학년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었던 초경의 어느 날 밤, 그녀를 진저리쳐 깨어나게 만들었던 피 냄새와 비슷했다. - 본문 3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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