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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70590950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도래할 공동체
도래할 공동체를 기획하며
백현주
안규철
안상수
양아치
니콜레타 마르코비치·이은서·안드레이 미르체프
이부록
임민욱
임흥순
정정엽
작가 소개
평화, 김근태의 길
평화주의자 김근태가 꿈꾸는 한반도 평화 ? 우원식
김근태의 ‘평화 정치’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장면 ? 최만영
김근태 아카이브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래할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이 질문은 “‘평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다양한 논의를 함의하고 있듯이, 우리 스스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이 질문의 대답을 일상의 삶 속에 분단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개입되면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름 모를 이들을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20세기 후반기에 배제와 호출이라는 지난한 시간을 겪어내었다. 또한 자신이 꿈꾸었던 꿈의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삶의 무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냄으로써 대답했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이들을 제거시켰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기억해내곤 했다.
「도래할 공동체를 기획하며」에서
“평화가 곧 밥입니다. 평화가 깨지면 경제가 흔들리고 밥그릇이 깨지는 것입니다.” 김근태 의장이 2006년 대북 유엔제재로 중단위기에 처한 개성공단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을 방문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김근태 의장의 방북을 놓고 당시 야당과 보수언론에서는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와 압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여당 의장의 방북”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올렸지만 김근태 의장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남북경협의 지속이 한반도의 평화를 여는 길이라는 확신을 이미
분명하게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화주의자 김근태가 꿈꾸는 한반도 평화」에서
김근태의 정치를 규정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민주주의, 따뜻한 시장경제 그리고 평화. 우리 정당사에서 ‘평화의 정치인’을 손꼽으라고 하면 단연 김근태와 김대중이 첫손에 꼽힌다. 김근태와 김대중은 ‘평화의 정치’를 구상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평화정치의 동반자였다. 김근태가 구상한 ‘평화의 정치’는 역설적으로 매우 공격적이다. 그는 ‘평화’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 굳게 믿었다. 김근태에게 ‘평화’는 ‘생존의 수단’을 넘어, 우리가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하는 ‘강력한 날개’였다. 김근태는 시종일관 ‘한반도 평화의 길’을 걸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그의 꿈은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넘어 동북아 경제공동체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그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을 ‘한반도 평화’에서 찾고 있었다.
「김근태의 ‘평화 정치’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장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