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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6426
· 쪽수 : 412쪽
목차
국제그래픽연맹
사람. 디자인. 나눔. AGI
designer & designer
디자인, 삶의 여정
FHK 헨리온
-벤 보스
디자이너를 디자인하다
스튜디오보게리
-브루노 몬구치
스웨덴 그래픽디자인의 거장
올레 에크셀
-벤 보스
디자이너가
흠모한 디자이너
-벤 보스
유쾌한
앨런 플레처 씨
-벤 보스·앨런 플레처
푸시핀스튜디오의
짧은 이야기
-시모어 쿼스트
그래픽디자이너와
노마드
-스테프 가이스불러
아시아의 끝에서
바라본 세계
-하라 켄야
graphics & graphics
폴란드 포스터
예술운동
-알랭 르 케르넥
이란 디자인의 선구자
모르테자 모마예즈
-알랭 르 케르넥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볼프강 바인가르트·벤 보스
바다와 요트 그리고
그래픽디자인
-벤 보스
영국의 우표디자인
-데이비드 젠틀맨
마지막 선물
-벤 보스
돈이란 무엇인가
화폐디자인
-로저 푼트
type & type
600년 전의
큰 멋짓
-안상수
도로 위의
타이포그래피 전쟁
-마거릿 칼버트
영화는 살아 있다
영화 타이틀 디자인
-아놀드 슈워츠만
디지털 혁명과
타이포그래피
-앙드레 발딩거
도시 공간과 디자인
-폴라 셰어
identity & identity
1960년대와
그래픽디자인
-벤 보스
기업 아이덴티티와
20세기 디자인
-벤 보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핀 뉘고르
와인,
디자인에 취하다
-배리 터커
education & education
AGIdeas
-켄 카토
디자인 수업
원 포인트 레슨
-카린 골드버그
라이프치히
그래픽서적예술대학
-귄터 카를 보제
전시회와 디자인
-빔 크라우얼
design & tomorrow
디자이너,
미래를 읽는 힘
-벤 보스·요제프 뮐러브로크만 340
컴퓨터,
디자인을 홀리다
-필리프 아펠루아
세계화 시대의
디자인
-헨리 슈타이너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
-피에르 베르나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카렌 블링코·머빈 쿨란스키
지은이
참고서적
책속에서
멘델&오베러 스튜디오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명작이다. 관용과 지성, 최소한으로 절제된 우아한 타이포그래피와 색채 감각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허튼소리도, 반짝 유행하는 요소도, 시류를 모방한 요소도, 무의미한 장식도 없었다. 일상의 혼탁함을 뛰어넘은 이 순수함은 시대를 초월해 불멸성으로 나아갔다. 요컨대 그들은 복잡함을 버리고 명료함으로 승부했다.
―볼프강 바인가르트,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사소한 작업’은 순식간에 커져 버렸다. 그저 ‘비행기 한 대’로 시작한 간단한 디자인 업무가 거대한 사업으로 바뀌면서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롭게 변했다. 창업자들은 “좀 색다르게 보여도 괜찮아요. 우리도 우리 비행기처럼 융통성이 있고 화려하거든요.”라고 말한다. 이 ‘사소한’ 디자인 콘셉트가 살아남아 기업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렇듯 독특한 색상 조합을 선택함으로써 덴마크항공은 자신만의 시각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이 항공사의 비행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저건 덴마크항공 비행기군.”
―핀 뉘고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이것이 세계화가 디자인계에 미친 영향이다! 디자인 작품들이 모두 똑같아 보이기 시작하고, 디자이너들은 돈 주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 내는 손쉬운 효과에 매혹 당했다. 마치 율리시스를 현혹했던 사이렌 요정과도 같다. 디자이너라면 이런 효과에 현혹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우스와 모니터, 컴퓨터도 이용하지만 펜과 종이만으로 전개할 수 있는 직설적이고 선명한 메시지를 창작하는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기계를 제어해야지 기계에 제어당해서는 안 된다.
―필리프 아펠루아, 「컴퓨터, 디자인을 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