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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의 건축여행)

승효상 (지은이)
  |  
컬처그라퍼
2012-10-23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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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의 건축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70596525
· 쪽수 : 284쪽

책 소개

‘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철학으로 유명한 우리시대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여행길에서 만난 건축과 그것이 이루는 삶의 풍경들을 기록한 인문 에세이이다. 저자가 그간 여러 지면에 연재했던 글들과 이전의 기록들을 묶어서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목차

서시
01. 진실은 현장에 있다
02. 영적 성숙을 이루게 하는 건축
03. 마당 깊은 집, 그 ‘불확정적 비움’의 아름다움
04. 홀로 됨을 즐기는 고독의 집, 독락당
05. 화(和)와 화(華) 그리고 화(禍)
06. 베를린과 김수근 건축
07. 책을 불태우는 자는 결국 인간도 불태우게 된다
08. 코르도바의 골목길에는 시간의 윤기가 흐른다
09. 죽음의 형식
10. 영원한 안식은 최초의 집에 거주하리니
11. 역사는 중단함으로 존재한다
12. 보이지 않는 절
13. 보이지 않는 길
14. 배롱나무 붉은 꽃
15. 인문정신의 소산, 소쇄원
16.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출발점, 병산서원
17. 좁을망정 오기를 부리는 집, 기오헌
18. 사무치게 그리운 부석사, 수도자의 도시 선암사
19. 스스로가 풍경이 되는 도시, 페즈
20.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마을
21. 성찰적 풍경, 제주
22. 르 코르뷔지에의 오딧세이
23. 대상무형(大象無形), 큰 사유는 형태가 없다
24. 위대한 침묵
25. 기억만이 진실하다, 사라지는 기념탑
후기

저자소개

승효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빈 공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5년간의 김수근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한 그는,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새로운 건축 교육을 모색하고자 ‘서울건축학교’ 설립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 북런던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고,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다. 지은 책으로 『빈자의 미학』(1996), 『지혜의 도시 | 지혜의 건축』(1999), 『건축, 사유의 기호』(2004), 『지문』(2009), 『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2010),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2012) 등이 있다.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빈자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작업하면서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로서 새로운 도시 건설을 지휘하던 그에게 미국건축가협회는 명예펠로십Honorary Fellowship을 수여했으며,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2002)에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가졌다. 미국·일본·유럽·중국 각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가지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의 건축 작업은 현재 중국 내의 왕성한 활동을 포함하여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걸쳐 있다. 한국 정부는 그의 문화예술에 대한 공헌을 기려 2007년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여했다.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2016년 9월 2년간의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 직무를 마쳤다.
펼치기

책속에서













건축설계라는 일이 남의 삶을 조직해 주는 것인 만큼, 건축가가 좋은 집을 설계하고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집에 사는 이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가져야 하고, 이는 우리의 삶에 대한 지극한 관심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바른 건축 공부란 우리 삶의 형식에 대한 공부여야 한다. 남의 삶을 알기 위해서는 문학과 영화 등을 보고 익혀야 하며, 과거에 어떻게 산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역사를 들추지 않을 수 없고, 나아가 어떻게 사는 게 옳은가를 알기 위해 철학을 공부해야 하므로, 건축을 굳이 어떤 장르에 집어넣으려 한다면 그것은 인문학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인문학의 공부는 대개 책으로 얻는 지식이어서 추론과 상상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삶의 실체를 그려야 하는 건축가에게 가장 유효한 건축 공부 방법이 바로 여행이다.
- 진실은 현장에 있다


그 어려웠던 시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일군 모든 집들의 마당들이 그런 아름다움을 가졌었다. 그 마당은 대개는 비어 있지만 언제든지 삶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이 놀든, 잔치를 하거나 제사를 지내든 그 공간은 늘 관대하게 우리 공동체의 삶을 받아들였고 그 행위가 끝나면 다시 비움이 되어 우리를 사유의 세계로 인도했다. 그게 불확정적 비움이었고,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우리에게 전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런 아름다움을 버리고 서양의 미학을 좇으며 마당을 없앤 지금의 우린데, 서양인들은 그게 궁극적 아름다움이라고 다시 우리 선조의 마당을 찾으니, 이 황망함을 어떻게 하나.
- 마당 깊은 집, 그 ‘불확정적 비움’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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