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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디자인

내일의 디자인

(미의식이 만드는 미래)

하라 켄야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  
안그라픽스
2014-03-24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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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디자인

책 정보

· 제목 : 내일의 디자인 (미의식이 만드는 미래)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7256
· 쪽수 : 256쪽

책 소개

이와나미쇼텐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도쇼(圖書)>에 2009년 9월부터 2년 동안 연재한 「욕망의 에듀케이션」을 한데 묶은 책이다. 디자이너라 불리는 이들이 앞으로의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글을 시작하며

이동 디자인의 플랫폼
포화된 세계를 향하여
전람회 「JAPAN CAR」
이동에 대한 욕망과 미래

심플과 엠프티 미의식의 계보
야나기 소리의 주전자
심플은 언제 생겨났나
아무것도 없음의 풍요
아미슈와 디자인

집 살림살이의 세련
살림살이의 모습
집을 만드는 지혜
무소유의 풍요
집을 수출한다

관광 문화의 유전자
자국을 보는 감식안
겹눈의 시점
아시아식 리조트를 생각한다
국립공원
세토나이국제예술제

미래 소재 사건의 디자인
창조성을 촉발하는 매질
패션과 섬유
계구우후의 크리에이션
해외에서 일본의 미래를 접하다

성장점 미래사회의 디자인
동일본대지진
성숙함의 원리
베이징에서 바라보다

글을 마치며
도판 출처

저자소개

하라 켄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태어났으며 디자이너다. 일본디자인센터 대표이자 무사시노미술대학교 교수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영향을 끼친 〈RE-DESIGN–일상의 21세기〉전을 비롯해 〈JAPAN CAR–포화한 세계를 위한 디자인〉 〈HOUSE VISION〉 등 기존의 가치관을 뒤엎는 전시회를 전개하고 있다. 나가노올림픽 개폐막식 프로그램, 아이치박람회에서는 일본 문화에 깊게 뿌리 내린 디자인을 실천했다. 2002년부터 무인양품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마쓰야긴자松屋銀座, 모리빌딩, 쓰타야서점, 긴자 식스, 미키모토, 야마토운수, 중국 샤오미의 VI 디자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2008–2009년에 베이징, 상하이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6년에 〈밀라노가구박람회〉에서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브란치와 〈신 선사시대–100개의 동사新·先史時代–一〇〇の動詞〉전을 개최해 인류사를 도구와 욕망의 공진화로서 제시했다. 또 외무성 〈 JAPAN HOUSE〉에서 종합 프로듀서를 맡아 일본 문화를 미래 자원으로 삼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에 웹사이트 「저공비행–High Resolution Tour」를 시작해 독자적인 시점으로 일본을 소개하면서 관광 분야에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디자인의 디자인』 『백』 『내일의 디자인』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포스터를 훔쳐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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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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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글을 시작하며」에서
청소하는 사람도, 공사장 인부도, 요리하는 사람도, 조명을 관리하는 기사도, 모두 성실하고 진지하게 작업한다. 감히 언어로 표현하자면 ‘섬세’ ‘정중’ ‘치밀’ ‘간결’. 이런 가치관이 바탕에 있다. 이는 어디에서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가치관이다. 파리에서도 밀라노에서도 런던에서도, 이를테면 전람회 회장 하나만 놓고 봐도 기본적으로 뭔가를 더 낫게, 더 정성스럽게 하려는 의식이 희박하다. 노동자는 정해진 근무시간만 끝나면 하던 작업을 멈춘다. 효율이나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의욕보다 자기 형편을 우선시하며, 업무보다 개인의 존엄을 우선시 한다고나 할까. 관리하는 측도 그것을 전제로 적절히 제어하며 업무를 추진한다. 물론 유럽에는 장인 기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일상적인 청소나 전시회장 설치 같은 일은 장인 기질이 미치는 범위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나아가 일상적 환경을 정성스럽게 꾸며나가려는 의식은 작업하는 당사자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 환경을 공유하는 일반 사람들의 의식 수준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특별한 장인의 영역에만 고매한 의식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흔해빠진 일상적 공간을 제대로 관리하고 사회 전체가 그것을 하나의 상식으로서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것. 미의식이란 그런 문화의 양상이 아닐까. 물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원은 바로 이 ‘미의식’이 아닐까 하고 나는 요즘 생각한다. 결코 비유나 예시로 하는 말이 아니다. 물건을 만드는 자에게도, 만들어진 물건을 받아서 쓰는 자에게도 공유되는 감수성이 있어야 물건은 그 문화 속에서 육성되고 성장한다. 미의식이야말로 제조를 계속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원이라고 하면 우선 천연자원을 생각한다. 천연자원이 그다지 없는 일본은 공업 제품을 만드는 고도한 ‘기술’을 연마해왔다. 전후 고도성장은 그러한 구도로 제조를 추진해온 성과다. 세계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전후 일본의 뛰어난 공업생산은 ‘대량생산’, 즉 많은 제품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을 매우 안정된 수준으로 달성하는 것이었다. 또 거기에 제품을 소형화하는 응집력 같은 것이 작용하여 공업 제품의 우위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생산 기술은 양을 전제로 한 품질, 그리고 치밀함이나 응축성을 공업 제품에 구현함으로써 세계로부터 높은 신용을 얻었던 것이다.


「야나기 소리의 주전자」에서
야나기 소리가 디자인한 일용품이 조용히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주전자. 별다를 게 없는 평범한 주전자다. 그러나 자태가 참으로 당당하여, 주전자라면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설득력이 있다. 주전자의 쓰임새는 단순하다.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 가열 기구에 얹어놓는다. 물이 끓어 주둥이에서 김이 오르면 찻주전자나 보온병에 담는다. 야나기 소리의 주전자는 그런 일상적 행위를 자연스레 행하기 위한 도구로서 잘 만들어져 있다. 편하게 잡히는 손잡이, 넉넉한 주둥이 모양은 좋은 의미에서의 둔중함이 있고 안전감을 준다. 땅딸막하니 단단히 자리 잡힌 몸뚱이나 뚜껑의 도톰한 꼴에는 실용적인 미에 철저한 설계자의 성의가 흘러넘치는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하학적이고 실루엣이 선명한 이탈리아제 주전자가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고 시대의 첨단을 개척해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요즘은 오히려 그런 물건들이 더 낡아 보인다.
그것은 결코 레트로 유행이나 리바이벌 붐의 소산이 아니다. 소비 욕구에 휘둘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새로움’을 애타게 찾던 우리의 머리가 조금 냉정을 되찾고 주위와 일상을 찬찬히 둘러보는 여유가 생긴 것은 아닐까. 야나기 소리의 주전자는 앤티크도 아니고 좋았던 옛 시절을 상징하는 노스탤지어의 산물도 아니다. 일상의 행동을 모자람 없이 돕고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공업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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