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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단서들

디자인의 단서들

가시와기 히로시 (지은이), 이지은 (옮긴이)
  |  
안그라픽스
2014-03-0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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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단서들

책 정보

· 제목 : 디자인의 단서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7270
· 쪽수 : 220쪽

책 소개

근대 디자인의 역사와 자본주의 사회의 길항을 천착해온 디자인 평론가 가시와기 히로시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된 ‘디자인’의 본질을 알기 쉽게 밝혀주는 동시에 더 ‘착하고’ 더 ‘좋은’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프롤로그 - 디자인을 찾아
1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2 20세기, 디자인을 만나다
3 생산자의 디자인에서 수용자의 디자인으로
4 디자인으로 살아남기
5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6 생각해볼 만한 디자인의 기본 요소
7 디자인을 바라보는 눈높이
8 디자인 백과사전 여행
에필로그 - 디자인의 재발견
옮긴이 글
원주

저자소개

가시와기 히로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생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평론가다. 무사시노미술대학의 명예교수이며 영국 왕립예술대학의 명예 펠로우를 맡고 있다. 한국에 번역 출판된 책으로는 『모던 디자인 비판』 『20세기의 디자인』 『디자인과 유토피아』 『일본 근대 디자인사』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초상에 숨겨진 권력』 『20세기는 어떻게 디자인되었는가』 『일본인의 일상(20세기 생활 박물관)』 『일용품의 문화지』 『시키리 문화론』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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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2년 한성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 시각전달디자인과를 졸업하고 2006년 와세다대학 국제정보통신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2012년 훗카이도대학 국제홍보미디어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일본에게 타이포그래피를 묻다』 『후쿠다 시게오의 디자인 재유기』, 저술로는 다수의 타이포그래피 연구 논문이 있다. 현재 훗카이도교육대학 준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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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를 들어 유럽의 유서 깊은 대성당이나 일본의 절과 신사에선 부재하는 존재를 성스럽게 표상하고자 노력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성화나, 대일여래의 빙의를 상징하는 고헤이 등은 이제껏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성스러운 존재를 표상한다. 다시 말해 물질이 비물질을 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공간을 꾸미고 물건을 배치해, 보이지 않는 성스러운 존재의 존재성까지 암시해온 셈이다. 우리는 다양한 물건에 둘러싸여 생활한다. 조금이라도 생활이 좋아질까 싶어 그러모은 것들이다. 이 물건들 역시 우리의‘흔적’이 되어 우리를 ‘표상’한다. 성스러운 공간에 놓인 물건과 우리의 일상 공간에 모아놓은 물건은 그 공간에 존재하는 삶의 주체자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중략) 즉 우리의 상상력으로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가시화한 것이다. 성스러운 공간과 물건은 비존재인 신의 은유이다. 반면 우리의 생활공간에는 우리가 모아놓은 물건으로 가득하다. 이 물건들은 물건을 모아 생활하는 사람을 표상하며, 여기에서 물건은 그것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환유가 된다. 또는 제유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물은 소유한 사람의 ‘부분’이 된다.
- ‘프롤로그-디자인을 찾아’ 중에서


18세기의 프랑스혁명과 19세기의 산업혁명으로 사회 전체가 새롭게 변하면서 유럽인은 구시대의 제약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졌다. (중략) 새 사회를 인공적으로 구축하려면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했다. 이것이 바로 근대 디자인의 출발점이다. (중략) 디자인은 사회제도에서 벗어나 시장경제 시스템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디자인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공동 운명체가 되었으며, 이는 경제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소비를 부추기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소비 부채질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물론 대량생산이 시작된 뒤의 일이다. 물론 18세기 이후에도 권위를 상징하는 디자인은 계속 나타났다. 예를 들어 19세기 초반 나폴레옹이 만들어낸 특유한 양식과 20세기 독일 파시즘의 신고전주의 디자인은 절대권력의 과시용이었다. 디자인은 상기의 힘을 지니는데, 그 힘을 이용한 예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가시화하는 힘을 지닌다. 또한, 디자인은 서로 다른 사회의 다양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디자인은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평등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이 디자이너의 의무이다.
- 1장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중에서


‘살아 있는 집’ ‘살아 있는 물건’은 미셸 드 세르토가 말하는 『일상 실천』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미셸 드 세르토의 ‘일상 실천’이란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넘겨받은 물건을 스스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실천’이다. 또는 합리성을 내세우며 중앙집권적으로 끝 모르게 확장해가는 요란스런 생산과는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생산’이다. ‘또 하나의 생산’을 다른 말로 하면 ‘소비’이다. 그것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바람과도 같이 종적을 감추기도 하고 어둠 속에 숨어 기회를 노린다. 또 하나의 생산은 그저 주어진 것을 잘 이용한다. 이것이 바로 ‘일상 실천’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날마다 실천하는 바로 그것. 미셸 드 세르토는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도 학교 담벼락에, 교과서에 낙서할 수 있다. 못된 짓이라고 처벌받는다 해도 그들 또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소비는 살아 있는 자의 흔적이며 서명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그 흔적이 담긴 집이나 실내를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다. 소비는 생활 주체의 디자인이기에 그렇다.
- 3장 ‘생산자의 디자인에서 수용자의 디자인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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