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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 36 : 회화

간송미술 36 : 회화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옛 그림의 아름다움)

백인산 (지은이)
  |  
컬처그라퍼
2014-12-24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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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 36 : 회화

책 정보

· 제목 : 간송미술 36 : 회화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옛 그림의 아름다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70597805
· 쪽수 : 308쪽

책 소개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인 저자가 천여 점이 넘는 간송의 소장품 중에서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36점의 옛 그림’을 골라 책으로 펴냈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탁월한 안목과 깊은 맛이 느껴진다.

목차

편집자와의 대담
간송미술의 가치와 의미를 밝히다

01 신사임당 | 포도
우리가 아는 사임당의 이름에 가장 가까운 그림
02 이정 | 고죽
시련을 의지로 극복하고 탄생시킨 일세의 보물
03 이정 | 풍죽
세찬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
04 이정 | 문월도
은은한 달밤을 더욱 밝히는 맑은 정신
05 이징 | 고사한거, 강산청원
왕실과 사대부가 사랑한 궁중회화의 품격
06 조속 | 고매서작
세속의 명리를 버린 자유인의 자화상
07 김명국 | 수로예구
최소한의 획으로 끌어낸 마음속 선심
08 이명욱 | 어초문답
세상 이치를 논하는 현자들의 꾸밈없는 대화
09 윤두서 | 심산지록
현세구복적 상징 속에 숨겨진 애달픈 현실 인식
10 정선 | 청풍계
진경문화를 주도한 선비들의 자취가 스민 맑은 계곡
11 정선 | 목멱조돈
시와 그림으로 화답한 평생지기의 우정
12 정선 | 단발령망금강
30년간 그리고 또 그린 금강산의 아름다움
13 정선 | 풍악내산총람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겸재 진경산수의 본질
14 정선 | 서과투서
노대가의 눈에 비친 따스한 일상
15 변상벽 | 자웅장추
동물 그림에서 이루어 낸 또 하나의 진경
16 유덕장 | 설죽
천재의 그늘에서 마침내 벗어난 노력가의 성취
17 조영석 | 현이도
조선 후기 풍속화의 본격적인 시작
18 심사정 | 와룡암소집도
세상이 버린 불우한 화가의 화흥
19 심사정 | 삼일포
관념산수에 진경화풍을 더하다, 조선남종화의 탄생
20 심사정 | 촉잔도권
화가의 인생을 닮은 험하고 아름다운 길
21 이광사, 이영익 | 잉어
입신양명으로 시작하여 효성으로 마무리된 그림
22 윤용 | 협롱채춘
고된 인생 속에 문득 스쳐 오는 봄바람
23 강세황 | 죽석
담백한 문인의 심의를 담은 묵죽화의 새로운 경지
24 강세황 | 향원익청
멀어도 좋지만 가까이 봐도 맑은 연꽃 향기
25 김후신 | 대쾌도
풍속화의 본질을 꿰뚫은 즐거운 그림
26 김홍도 | 마상청앵
‘단원다움’의 진면목
27 김홍도 | 황묘농접
교감의 순간을 포착하는 섬세하고 따스한 필치
28 김홍도 | 염불서승
삶과 예술, 예술과 종교의 혼연일체
29 김득신 | 야묘도추
나른한 일상의 정적을 깨뜨리는 한바탕 소동
30 신윤복 | 미인도
화가의 가슴속 가득한 봄기운을 풀어내다
31 신윤복 | 이부탐춘
혜원이기에 가능했던 파격
32 김정희 | 고사소요
단순함과 평범함 속에 감춰 둔 비범함
33 김정희 | 적설만산
추사의 글씨를 닮은 강인한 묵란
34 조희룡 | 매화서옥
매화 사랑으로 표현한 격정적이고 자유로운 정신
35 장승업 | 삼인문년
천재가 살던 시대를 아쉬워하다
36 민영익 | 석죽
조선 최후의 문인화가가 남긴 비바람 속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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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백인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간송미술관에서 우리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길러 왔고,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미술에 대한 강연과 글쓰기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여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에서 한국과 동양의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묵죽』,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 『추사와 그의 시대』(공저), 『진경문화』(공저)가 있고, 「탄은 이정」, 「조선 중기 수묵문인화 연구」, 「조선 왕조 도석화」, 「삼청첩의 역사성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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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포도」 역시 사임당의 붓끝에서 나온 작품임을 확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사임당의 그림으로 전해지는 여타 작품들에 비해 나름대로의 전거를 갖추고 있기에, 사임당의 작품에 가장 근접해 있는 그림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후대에 윤색되지 않은, 사임당 본연의 장점을 실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옛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고, 기억하고 싶어 했던 사임당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그림의 가치는 충분하다.
현재 5만 원권 지폐에 실린 신사임당의 초상 옆에 도안으로 들어간 포도 그림이 이 작품을 모본으로 한 것이다. 그녀의 작품이 들어가야 했다면, 이 「포도」외에 마땅한 대안은 없었을 것이다. 학술적인 안목으로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주저되는 바가 없지는 않지만, 이 대목에서는 조금 너그러워지고 싶다. 이 그림마저 아니라면 신사임당의 그림은 더욱 자취를 찾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3백 년 전 문인들의 말에 기대어 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1. 신사임당 - 포도」


하늘에서 인재를 낼 때에는 재능과 시련을 동시에 준다고 한다.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낸 위인이나 대예술가들의 삶을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이 말에 수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을 그린 탄은 이정도 그런 인물 중 하나이다.
탄은은 세종대왕의 고손자로 윤택하고 문예를 애호하는 집안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30대부터 묵죽화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그야말로 남부러울 것 없는 순탄한 삶이었다. 하지만 서른아홉 살이 되던 해인 1592년, 하늘이 준비해 둔 시련을 맞는다. 바로 임진왜란이었다. 이때 탄은은 왜적의 칼에 맞아 팔이 거의 잘려 나가는 고초를 겪었다.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지만,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강인한 의지로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욱 빼어난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 먹물 들인 비단에 금니라는 최상의 재료로 대나무, 매화, 난 20폭을 그리고, 자작시 17수를 곁들여 성첩한 《삼청첩(三淸帖)》이 그 증좌이다. 팔을 다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탄은이 전란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옛 친구들을 만나 《삼청첩》을 보여 주니,간이 최립은 감격에 겨워 이렇게 찬탄했다.

전란 겪고 삼 년 만에 이렇게 모이니 / 그래도 화첩 한 권 증표로 남겨 두셨구려.
부러질 뻔한 그대의 팔뚝 조물주가 보호해 준 덕에 / 남은 생애 나의 눈동자도 흐리지 않게 되었소.
「2. 이정 - 고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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