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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쉽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디자인 이야기)

권선영 (지은이)
  |  
컬처그라퍼
2015-11-2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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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책 정보

· 제목 :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쉽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디자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8338
· 쪽수 : 284쪽

책 소개

전작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을 통해 파리의 현대건축을 탐색했던 ‘파리광(Paris狂)’ 썬이 다시 한 번 파리와 사랑에 빠졌다. 이번에는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파리’이다.

목차

“좋아해, 조금”

내가 사랑하는 파리
그리고 프랑스 디자인

1장. “좋아해, 많이: 먹고 입고 쓰는 디자인”

프랑스가 사랑하는 디자이너 - 필립 스탁
유머가 담긴 디자인
우리랑 같이 놀고 싶은 거미, 주시 살리프
우리 집에 귀신이 살고 있어, 루이 고스트
우아한 총, 세 가지 버전의 건 시리즈

디자인을 먹다 - 디자이너 카페
기분 좋은 원더랜드, 봉
‘그녀’가 숨어 있는 공상적 공간, 미스 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곳, 제르망 카페
생활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카페 프랑세

디자인을 입고 쓰다 - 명품과 대중 브랜드
파리지앵의 패션
생활을 디자인하는 가게들
국제적인 디자인 페어, 메종&오브제

인터뷰 - 파리에서 산업디자인 공부하기 - 김신형

2장. “좋아해, 열정적으로: 삶에서 호흡하는 디자인”

디자인 속에 살다 - 공공 디자인
디자인이 다채로운 파리 지하철
파리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
파리의 청결을 위한 아이디어

디자인 속을 거닐다 - 공원과 묘지
“빨간색은 색깔이 아니다?”, 라 빌레트 공원
“파리 도심 속에 산이 있다고?”, 뷰트 쇼몽 공원
죽음을 바라보는 파리 시민들의 자세, 몽파르나스 공동묘지

인터뷰 - 파리에서 순수미술 공부하기 - 정다영

3장. “좋아해, 미친 듯이: 감상하고 즐기는 디자인”

디자인을 심다 - 설치미술
장 미셸 오토니엘, 「야행성 키오스크」
다니엘 뷰렌, 「두 개의 층」
크리스티앙 볼텅스키, 「사람들」
베르사유 궁전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현대미술은 사적에 설치될 수 있는가?”

디자인을 전시하다 - 갤러리와 박물관
프랑스 미술계를 움직이는 아트 갤러리들
디자인을 전시하는 갤러리들
파리 장식예술박물관, “역사는 보존에서 시작된다”
주드폼,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사진들

인터뷰 - 파리에서 갤러리 운영하기 - 마르게리타 라티

“전혀 좋아하지 않아”

파리를 떠나며

저자소개

권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에콜 카몽도에서 실내 건축과 오브제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 UC 버클리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집을 디자인하고 짓고, 책을 번역하고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도시야, 안녕! 모두를 위한 세계 지속 가능 도시 여행』, 『수화, 소리, 사랑해!』, 『딴생각 중』, 『최고의 차』 등이 있어요. 홈페이지 sooetsun.com | 인스타그램 instargram.com/sunaut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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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칼바람이 휘날리는 회색빛 겨울 날씨에 혜지와 함께 강행군을 하며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파리는 여전히 나를 기운 나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했다. 검은 코트로 무장한 시크한 파리지앵, 우리가 좋아하는 바게트 빵, 파리 지하철의 귀여운 의자들, 눈길 닿는 곳마다 시선을 빼앗는 도심 속 세련된 공간들, 벽에 붙어 있는 감각적인 포스터, 오래된 돌들이 박혀 있는 파리의 길바닥…. 파리에서 사는 동안 별생각 없이 스쳐 지나갔던 것들과 내가 없던 사이 변하고 새롭게 생긴 것들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끊이지 않던 혜지와의 소소한 수다, 외출하고 돌아와 끝이 보이지 않는 6층 계단(파리의 옛날 집들은 천장이 높아서 층 하나를 걸어 올라가는 데 30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을 걸어 올라가면 나타났던 우리의 하녀 방(옛날에는 집안일을 하던 하녀들이 거주하던 방이 건물의 가장 꼭대기에 있었다). 나는 다시 파리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있었다.
누군가와 사랑을 할 때의 감정을 표현한, 이런 프랑스식 표현이 있다.
“Je t’aime un peu, beaucoup, passionement, a la folie et pas du tout.
너를 좋아해 조금, 많이, 열정적으로, 미친 듯이, 그리고 전혀.”
- 내가 사랑하는 파리


사람이 의자에 앉으면 보통 무게가 엉덩이 쪽에 실린다. 즉, 의자의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더 많은 무게를 지탱한다는 소리이다. 이런 구조를 이해한 장 프루베가 디자인한 스탠다드 체어는 앞의 두 다리가 둥근 철로, 뒤의 두 다리는 얇은 철로 되어 있는데 뒷다리의 옆넓이가 넓다. 앞에서 의자를 보면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더 얇아 보인다. 이렇게 시각적으로는 뒷다리를 두껍게 보이지 않게 했지만 실제로는 넓이가 넓기 때문에 더 무거운 무게를 잘 지탱함으로써 안정감을 준다. 이처럼 장 프루베는 가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연구하고 그 기반을 확립한 디자이너이다.
내가 생각하는 프랑스 디자인은 구조에 대한 이런 근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그 안에 ‘유머 감각’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시대적 특징’ 그리고 ‘예술적인 미’를 담은 것이다. 흔히 디자인이라고 하면 간편하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한 나머지 순수예술보다 미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는 ‘디자인 그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랑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디자인은 삶에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해 주는 요소가 많다.
- 그리고 프랑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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