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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8512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근대화, 문명 디자인
1 근대화의 성찰과 성찰적 디자인
세월호와 ‘디자인 서울’
디자인의 양극화
성(姓)은 공공, 이름(名)은 디자인?
왜, 한국 디자인사는 없는가
근대화, 미의식, 디자인
현실과 디자인 인식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 수렴과 발산
2 문화 변동과 삶의 지형
브랜드화의 욕망과 전통의 편집
한글의 풍경
벌거숭이 임금님과 한복
자동차의 문명적 구조와 디자인
3 예술가로 읽는 시대
조습: 밤의 시간과 벌거벗은 생명들
최정화: 우리 나쁜, 이 새것들!
안상수: 안상수의 방법, 한글의 방법, ‘세계와’의 방법
변순철: 피사의 추억, 피사체의 주역
4 공동체의 위기와 예술의 과제
새로운 리얼리즘 또는 역사화로서의 팝아트
벽과 창: 폴란드 포스터, 어떤 실존
공공 미술의 의미, 역사, 현실 그리고 과제
세월호 사건 이후, 공공 미술에 대한 물음
기점의 미학
도판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한국 현대 디자인에서 문명의 얼굴보다는 야만의 얼굴을 더 많이 발견한다. 그 이유는 한국 현대 디자인이 인간적 삶을 고양하기보다는 왜곡하고 파괴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세월호와 ‘디자인 서울’」에서
‘디자인 서울’에는 물질숭배, 무능력, 무책임이라는 한국 사회의 추악한 모습이 디자인의 얼굴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디자인 서울’은 세월호 사건과 닮은꼴이다.
「세월호와 ‘디자인 서울’」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공공성, 최소한의 공공성이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국가가 아니라 사회를, 사회가 아니라 그것의 조건인 공공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공공이란 그저 국가나 관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라 어떤 가치의 이름이어야 한다. 공공을 명사가 아니라 동사, 대상이 아니라 행위로 인식할 때 그것을 비로소 파지(把持)할 수 있을 것이다.
「성(姓)은 공공, 이름(名)은 디자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