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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70599700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기술로 수작하다
제작의 심
이광석 제작 문화, 사물 탐색과 공생의 실천
장훈교 시민제작도시, 도시의 전환을 위한 탈성장·제작자 운동
최혁규 메이커 문화의 담론적 지형
신현우 자본의 메이커 문화 속 어소시에이션 상상하기
제작의 꼴
박소현 4차 산업혁명 신드롬이 말하지 않는 것, 크리티컬 메이킹이 말하려는 것
언메이크랩 제작 문화와 회색상자로서의 키트
전승일 오토마타의 역사와 현대 오토마타 예술
김성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손의 감각과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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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물 대부분이 암흑상자가 되어버린 오늘날 첨단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더욱 사물의 원리와 설계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인간 몸 밖에 있던 외부 사물과 기계 환경이 점차 신체로 파고드는 '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가 도래해 그 암흑상자를 아예 우리 몸 깊숙이 끌어들일 확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결국 우리를 둘러싸거나 우리 신체에 이미 도킹한 사물과 기계를 부대끼며 그 원리에 접근하려는 수행성을 향상하는 쪽으로 문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렇게 사물과 기술 설계에 직접 참여해 느꼈던 '생산'과 '제작' 미학의 유쾌한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기술 대안을 찾는 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7-28쪽, 이광석 「제작 문화, 사물 탐색과 공생의 실천」에서
탈성장 운동은 제작자 운동의 산업화를 통한 또 다른 발전전략으로의 귀결에 비판적인 시선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작자 운동을 탈성장이라는 전환 프로젝트로 통합하는 경로를 열어준다. 또한 제작자 운동은 탈성장 운동에 현실 속 구체적 장소를 제공하며, 이행을 위한 도구와 기술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지평의 융합이 발생할 때, 우리는 기존과 다르게 시민과 제작이 융합되는 방식으로 자유를 정의하고 접근하는 조건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65-66쪽, 장훈교 「시민제작도시, 도시의 전환을 위한 탈성장·제작자 운동」에서
메이커 운동이 형성한 지식 담론은 경영학적 지식과 미래학적 지식이 상동성을 갖고 전개되며, 메이커 주체와의 문제, 산업구조 혁명의 문제에서 신자유주의적 경영 이데올로기와 기술혁신의 이데올로기가 혼재되어 쟁점으로 드러난다. 이 둘은 글로벌한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저성장이라는 맥락에서 상호 결합된 '기술혁신경영 이데올로기'로 등장해 수사학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89쪽, 최혁규 「메이커 문화의 담론적지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