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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9854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우주적인 앎의 경이로움(이와타 게이지)
서문 - ‘형태’에는 ‘생명’이 담겨 있다
1 태양의 눈 · 달의 눈 - 신체가 말하는 우주 개벽의 형태
2 쌍을 이루는 형태 - 음과 양, 하늘과 땅, 유전하는 형태
3 둘이면서 하나인 것 - 대극의 힘을 융합시켜 하나로 만드는 형태
4 하늘의 소용돌이 · 땅의 소용돌이 · 당초의 소용돌이 - 만물의 ‘생명’을 끌어들이는 형태
5 몸의 움직임이 선을 낳는다 - 움직이고 본다. 사람의 신체에 숨어 있는 형태
6 한자의 뿌리가 대지로 내뻗다 - 하늘의 은총, 땅의 힘을 나타내는 형태
7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문자 - 낭창낭창하게 가지를 뻗는 壽 자의 형태
8 책의 얼굴 · 책의 몸 - 한 장의 종이에서 시작된다. 변환하는 형태
9 길의 지도 · 인생의 지도 - 마음의 궤적이 그려내는 형태
10 유연한 시공 - 환경을 변용시키는 감각의 형태
11 손안의 우주 - 손가락 끝에 응축된 만다라의 형태
12 세계를 삼킨다 - 신체와 합일하는 우주의 형태
후기 - 형태의 둥근 고리
감사의 글
주석
참고문헌
사진 촬영?제공 및 도판 출처
스기우라 고헤이에게 홀딱 반한 이유(마쓰오카 세이고)
책속에서
눈이란 외부세계의 빛을 받아들이고 보는 기능이 우선인데, 이렇게 아시아의 여러 그림에 나타나는 눈은 스스로 빛을 발한다. 그리고 주위의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간파하는 힘을 발휘한다. 이를 보면 눈은 온갖 잡다한 괴물을 매섭게 노려보는 영력靈力이 넘치는 기관임을 알 수 있다. 빛나는 눈. 날카롭게 빛나는 눈. 좌우 두 개의 안구는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생명’이 있는 ‘형태’의 힘을 나타내는 좋은 기관이었다. 일월안은 두 개의 안구를 주제로, ‘보는’ 것과 ‘내적인 영력’을 관련시켜 표현한 교묘한 조형이다.
1 태양의 눈·달의 눈
고대 중국에서 동그란 것 혹은 구球는 ‘하늘’을 나타낸다. 한편사각형이며 평평하게 펼쳐지는 것은 ‘대지’를 나타낸다. 이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 속 하늘인 구와 대지인 사각의 펼쳐짐은 두 만다라에서 확실한 대비 관계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원을 구성 원리로 하는 금강계 만다라는 하늘의 섭리를 나타내고, 사각형을 구성 원리로 하는 태장계 만다라는 대지의 풍요를 표현한다. 이것은 태장계를 상징하는 소리가 ‘아(대지)’이고, 금강계를 상징하는 소리가 ‘방(허공)’이라는 사실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3 둘이면서 하나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