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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634340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재출간에 부쳐
작가의 말
전라남도
물 흐르고 꽃피는 자리 ㅣ 승주 조계산 불일암
달도 보고, 차꽃도 보고 ㅣ 영암 월출산 상견성암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ㅣ 화순 사자산 다성암
아름다운 산길도 모르면 고생길 ㅣ 화순 무등산 규봉암
한줌 흙도 그 자리에 두라 ㅣ 구례 지리산 구층암
풀옷으로 몸을 가린 암자 ㅣ 해남 두륜산 일지암
동백 꽃망울이 하품하는 길 ㅣ 여천 영구산 향일암
강원도
차라리 자취를 감춘 학이 되리 ㅣ 평창 오대산 중대 사자암
세상 지옥이 텅 빌 때까지 ㅣ 평창 오대산 남대 지장암
장엄한 노을 법문을 보며 ㅣ 평창 오대산 동대 관음암
등신불로 빛나는 너와집 ㅣ 평창 오대산 서대 염불암
껍질 벗고 생살이 돋는 삶이란 ㅣ 평창 오대산 북대 미륵암
다람쥐 합장하는 오세동자의 집 ㅣ 인제 설악산 오세암
입 다문 바위들도 고개 숙이네 ㅣ 인제 설악산 봉정암
바닷가에 핀 한 떨기 홍련 ㅣ 양양 낙산 홍련암
거대한 목탁 같은 석굴 ㅣ 속초 설악산 계조암
달빛 속 한 폭의 수묵화 ㅣ 동해 두타산 관음암
경상북도
산구름에 둘러싸인 선방이여 ㅣ 영천 팔공산 운부암
돌샘도 법문을 하는구나 ㅣ 영천 팔공산 중암암
아미타불의 영원한 미소 속에서 ㅣ 영천 팔공산 백흥암
한지에 배는 먹물 향기 ㅣ 대구 팔공산 성전암
화두란 정신의 큰 지우개 ㅣ 문경 사불산 윤필암
차별 없는 무등의 세계 ㅣ 문경 사불산 묘적암
구르는 가랑잎도 묵언 중이네 ㅣ 문경 운달산 금선대
도선국사가 어깨춤을 춘 도량 ㅣ 김천 불령산 수도암
경상남도
소쩍새 슬피 우는 '삼십리절' ㅣ 창령 화왕산 산성암
달마는 왜 서쪽에서 왔는가 ㅣ 밀양 재약산 내원암
숲이 영원한 생인 것은 ㅣ 함양 지리산 상무주
쪽빛 다도해의 빼어난 전망대 ㅣ 고성 무이산 문수암
백년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ㅣ 양산 영축산 자장암
웃는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어라 ㅣ 양산 영축산 극락암
모과, 석류 향기 속에서 ㅣ 양산 영축산 축서암
수도자의 수행을 지켜보는 바위 ㅣ 통영 벽방산 은봉암
보는 대로 꽃이 되는 이치 ㅣ 남해 호구산 백련암
그대여, 한 송이 백련이 되라 ㅣ 합찬 가야산 백련암
밝은 달로 살았던 스님들 ㅣ 합천 가야산 홍제암
봄바람 속의 해인사 1번지 ㅣ 합천 가야산 원당암
효자와 함께 사는 돌부처님 ㅣ 합천 천불산 청량암
잠만 자도 도 닦여지는 명당 ㅣ 남해 금산 보리암
산허리 불빛이 되는 어머니 ㅣ 남해 망운산 망운암
전라북도
딸을 위해 지어준 암자 ㅣ 부안 변산 월명암
금생에 마신 최고의 차 맛 ㅣ 부안 능가산 청련암
개도 목에 염주를 걸고 있네 ㅣ 부안 능가산 지장암
상사초로 환생한 동학도의 혼 ㅣ 고창 도솔산 도솔암
충청남북도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듯 ㅣ 보은 속리산 탈골암
한글 창제에 공을 숨긴 스님 ㅣ 보은 속리산 복천암
비바람에 꺾이지 않으려면 ㅣ 서산 간월도 간월암
사람들의 훈기가 도는 설경 ㅣ 서산 연암산 천장암
책속에서
계곡물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데 엉켜 있다. 세속의 시간을 초월해서 '거기 그렇게 있을' 뿐이다. 백담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에서도 나그네는 그런 상념에 잠겨 본다. 천년 전에 누군가가 듣던 물소리나 지금 나그네가 듣고 있는 물소리나 무엇이 다를 것인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