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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인물
· ISBN : 9788970634623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성철 스님 암자 기행
백련암에서는 까마귀도 선문답을 하네
그릇이 비어 있다고 그릇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영원한 진리를 홀로 밟으며 나가리라
뜻은 비로자나불 정수리에 두고 행동은 동자 발 앞에 절하듯 하라
운부암 무쇠솥은 불길에서도 제자리를 지키는구나
이 산길은 구름 위에 뜬 암자로 가는 문
서리 인 소나무처럼, 물 위에 뜬 달처럼 살자
침묵하라, 그대를 벙어리라 말하지 않으리라
복천암 흐르는 물이 온몸을 다 바쳐 살라 하네
물 흐르듯이, 혹은 구름 흐르듯이
선승에 의해 선방으로 환생한 복천암
평등한 성품을 깨달아라
봉암사 용곡 물은 예나 지금이나 회초리처럼 차갑네
연탄이 사라진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침류교 위에서 진정한 벗을 그리워하다
원망하는 사람마저 부처님처럼 섬기라
스님은 왜 암자 이름을 천제굴이라고 했을까
시물을 화살처럼 무서워하라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섬기라. 그것이 참 불공이다
철조망을 둘러치고 왜 성전암에서 산비둘기와 함께 살았을까
인생이란 가둠과 풂,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
암자는 작으나 법계를 머금고 있으니
나 잘나지 못함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소서
중음신의 대중을 위해 최초로 설법한 김룡사
어찌 세상에 공짜가 있으랴
제 앞길 가리지 못하면 산 사람도 중음신이다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다시 금강굴과 백련암에서 발심의 말뚝을 박는다
영원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자기를 속이지 말라
제2부 어둔 마음을 밝히는 성철 스님의 말씀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다
부처님을 팔지 말라
사탄이여,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누가 깨쳤다고 하는가,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라
책속에서
흔히 '삼천배 하라' 하면 '나를 보기 위해' 삼천배 하라는 줄 아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늘 말합니다. 나를 찾아오지 말고 부처님을 찾아오시오. 나를 찾아와서는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오지요. 그러면 그 기회를 이용하여 부처님께 절하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삼천배 기도를 시키는 것인데, 그냥 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절해라, 나를 위해서 절하는 것은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삼천배 절을 하고 나면 그 사람의 심중에 무엇인가 변화가 옵니다. 그 변화가 오고 나면 그 뒤부터는 자연히 절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남을 위해서 절을 하는 것이 잘 안 돼도, 나중에는 남을 위해 절하는 사람이 되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며,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 본문 20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