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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동백꽃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0635118
· 쪽수 : 362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0635118
· 쪽수 : 362쪽
책 소개
식민 시대 가난하고 소외받은 민중들의 삶을 해학적인 언어로 그렸던 작가 김유정의 소설집. '열림원 논술 한국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들이 직접 수록작을 선별하고, 작품 감상의 길잡이를 제시한다. 수능과 통합형 논술에 대비한 논술문제 및 예시답안도 수록되어 있다.
목차
동백꽃
산골
봄봄
만무방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산골 나그네
소낙비
가을
총각과 맹꽁이
옥토끼
따라지
이런 음악회
생애와 문학 - 돈과 사랑, 현실과 이상의 대립
논술
책속에서
콧등에서, 턱에서 땀은 물 흐르듯 떨어지며 호미자루를 적시고 또 흙에 스민다. 그들은 묵묵하였다. 조밭 고랑에 쭉 늘어 박혀서 머리를 숙이고 기어갈 뿐이다. 마치 땅을 파는 두더지처럼...
입을 벌리면 땀 한 방울이 더 흐를 것을 염려함이다. 그러자 어디서 말을 붙인다.
"어이 뜨거, 돌을 좀 밟았다가 혼났네."
"이 놈의 것도 밭이라고 도지를 받아 처먹나."
"씨값으로 골치기나 하자구 도루 줘버려라."
"이나마 없으면 먹을 게 있어야지!"
덕만이는 불안스러웠다. 호미를 놓고 옷깃으로 턱을 훑는다. 그리고 그 편으로 물끄러미 고개를 돌린다. 가혹한 도지다. 입쌀 석 섬. 보리, 콩, 두 되의 소출은 근근 댓 섬. 나눠먹기도 못 된다. 본디 밭이 아니다. 고목 느티나무 그늘에 가리어 여름날 오고가는 농군이 쉬던 정자 터이다. 그것을 지주가 무리로 갈아 도지를 놓아먹는다. 콩을 심으면 잎 나기가 고작이요 대부분이 열지를 않는 것이었다.
- '총각과 맹꽁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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