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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7063577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작가 서문
아, 이청준 - 창작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에 부쳐 / 김윤식
천년의 돛배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지하실
이상한 선물
태평양 항로의 문주란 설화
부처님은 어찌하시렵니까?
조물주의 그림
에세이 소설
귀항지 없는 항로
부끄러움,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
소설의 점괘(占卦)?
씌어지지 않은 인물들의 종주먹질
해설 - 소설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 이윤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네, 내가 어렸을 적 고국을 떠난 뒤로 그 조국을 두 번씩이나 잊어야 했다고 한 말 기억하는가. 처음 한 번은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조국과 조국의 전쟁을 용서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런데 이제 나는 다시 세 번째로 조국을 잊어야 했고, 잊어가고 있는 참일세. 이번엔 여기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종생까지 살아가야 하는 내 삶을 용서하기 위해서 말이네. - 본문 78~79쪽에서
그래온 내가 아직도 제 소설질 길에선 헤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니. 그것은 아직도 자신을 씻기지 못했음일 것이다. 자신의 삶과 문학을 제대로 씻길 바르고 화창한 길을 찾지 못했음일 것이다. 그 삶과 문학에 그렇듯 단단한 신념과 밝은 빛을 얻지 못했음일 것이다. - 본문 297쪽에서
내 우정 자네를 탓하려는 게 아니라, 눈길을 바꿔 보면 세상일이란 사람 따라 세월 따라 다 그렇게 달라 보이는 법이여! 지난 일이 그리 소중하다면 내일 또 지난날이 될 오늘 일이 우리한텐 더 소중하니께 말여. - 본문 13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