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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동양문화읽기
· ISBN : 9788970637204
· 쪽수 : 318쪽
책 소개
목차
정오의 햇빛을 달리는 말갈기 속으로_이어령
제1부 한중일 문화 속의 말
총론: 한중일 신화·전설 속의 말_최인학
한국의 신화·전설 속의 말_천진기
중국에서의 말 신화와 전설_정재서
도호쿠(東北)인들이 사랑한 말의 전설_하마다 요
십이지 말의 신화·전설_박석기
제2부 회화 속의 말
총론: 한중일 삼국의 말 그림_이원복
한국의 말 그림_이원복
중국의 말 그림_이원복
일본 미술에서의 말_이나가 시게미
제3부 문학 속의 말 이야기와 서사 구조
총론: 한중일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인학
정지용의 잠자는 말_이어령
한국의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원오
중국의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원오
일본에 있어서의 말_카미가이토 켄이치
제4부 말과 종교
총론: 한중일의 말과 종교적 예식_천진기
한국의 종교 속에서의 말_천진기
중국의 말 신앙_서영대
일본마의 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_하마다 요
제5부 말의 이미지와 상징성
현대 대중문화와 말_류관현
시공을 응축하는 에마(繪馬)와 일본마_하마다 요·이향숙
중화 민족의 정신적 심벌로서의 존재_왕민
집필진 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십이지의 동물들 가운데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가축은 ‘소’, ‘토끼’, ‘말’, ‘양’, ‘닭’, ‘개’, ‘돼지’의 일곱 종류로 과반수가 넘는다. 그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빠른 것이 ‘말’이다. 몸의 크기로 말과 겨룰 만한 가축으로는 소를 들 수 있지만, 그 속도에서는 극과 극이다.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 하여 ‘천리마’라고 하고, 하늘을 비상한다 하여 ‘천마天馬’니 ‘용마龍馬’니 하는 말도 있다. 말은 동서 할 것 없이 일찍이 인간이 부리는 가축의 하나이지만, 때로는 신으로 떠받들기도 하는 영물이다.
말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 활에서 날아간 화살처럼 곧바로 앞만 보고 질주하는 성격 때문에 사냥터와 전쟁터에서는 어떤 짐승도 말을 앞서지 못한다. 그래서 말은 한 나라의 성쇠를 가르고, 문명의 얼굴을 바꿔놓는 역할을 한다.”
「정오의 햇빛을 달리는 말갈기 속으로_이어령」 중에서
“조다쉬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대중들이 명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 시장에서 파는 청바지보다 족히 열 배는 비쌌던 이 조다쉬는 멋과 부의 상징이었다. 특히나 조다쉬는 이제껏 청바지가 가난한 대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뒤집으며, 패션의 필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공헌을 한다. 상표에 붙어 있는 말 그림이 너무나 유명해져서 이후 거의 모든 청바지에는 조다쉬를 흉내 낸 말 그림으로 상표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였다. 엉덩이에 조다쉬 마크 하나만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듯 뿌듯한 매력을 느끼게 했던 이 조다쉬 상표의 ‘말’ 이미자가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1980년대를 살아본 사람들은 아직 생생히 기억한다.”
「현대 대중문화와 말_류관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