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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동양문화읽기
· ISBN : 9788970637617
· 쪽수 : 230쪽
책 소개
목차
양들의 침묵 - 자유보다 값진 복종 이어령 _ 8
제 1 부 한중일 문화 속의 양
총론: 한중일 신화?전설 속의 양 최인학 _ 20
중국에서의 양 신화와 전설 정재서 _ 29
기호로서의 양이 창출해 낸 전설 하마다 요 _ 34
제 2 부 회화 속의 양
총론: 한중일 그림 속의 양 이원복 _ 48
한국의 양 그림 이원복 _ 75
중국의 양 그림 이원복 _ 87
일본 미술에서의 양 이나가 시게미 _ 98
제 3 부 문학 속의 양 이야기와 서사 구조
총론: 한중일 양 이야기의 서사 구조 최인학 _ 112
한국 양 이야기의 서사 구조 최원오 _ 126
중국 양 이야기의 서사 구조 최원오 _ 135
일본에서의 양 카미가이토 켄이치 _ 146
제 4 부 양과 종교
총론: 한중일의 양과 종교 천진기 _ 156
한국 종교 속의 양 천진기 _ 174
중국 종교 속의 양 황종원 _ 181
일본 불교 속 양의 잔영을 찾아서 하마다 요 _ 189
제 5 부 양의 이미지와 상징성
현대 대중문화와 양 류관현 _ 200
양에 대한 일본인의 동경과 문화적 변환력 하마다 요?이향숙 _ 209
크고도 사려 깊은 양띠 영웅들 왕민 _ 218
집필진 약력 _ 2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중에서도 놀라운 이야기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 있는 오곡五穀과 잡곡에 대한 기원 설화이다. 원래 이 땅에는 오늘날과 같은 곡식이 없기에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늘 굶주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착한 양이 인간을 위해 몰래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밭에 있는 오곡을 비롯한 잡곡들을 훔쳐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오늘날 가을수확 때 농민들이 농악을 하는 것은 하늘에서 오곡을 갖다 준 양에게 제사를 지내는하나의 의식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희랍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온 것처럼, 양은 인간을 위해서 하늘나라의 밭곡식을 훔쳐왔다. 그것도 위험을 무릅쓰고 하늘의 밭을 지키고 있는 감시인이 잠자는 틈을 타서 그 이삭들을 물어다 준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양의 착한 성품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양으로 상징되는 유목문화와 오곡의 수혜자인 농경문화가 충돌이 아닌 서로 융합하고 결합하는 조화의 세계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과 조개를 아이콘으로 하는 은과 주. 그 근원적인 문화의 두 원류가 만나 하나의 강물처럼 흐르고 있는 그 비밀 말이다.“
「양들의 침묵-자유보다 값진 복종_이어령」 중에서
“시양양의 인기는 2009년 만화영화 『시양양과 후이타이랑』이 개봉하면서 절정에 올랐다. 푸른 초원에서 친구들과 평화롭게 사는 시양양을 늑대인 후이타이랑과 아내인 홍타이랑이 노리면서 시작하는 이 만화영화는 500만 위안을 들여 9000만 위안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뜨렸다. 시양양은 영화뿐 아니라, 도서, 음반 및 기타 캐릭터상품 판매 등으로도 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중국 특유의 선호 동물인 양이 현대에 들어와서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탄생한 모범 전형이라 하겠다.”
「현대 대중문화와 양_류관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