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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은이)
  |  
열림원
2015-06-04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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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책 정보

· 제목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637952
· 쪽수 : 404쪽

책 소개

암으로 딸을 잃은 이어령의 통한과 지극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딸을 향한 편지이지만 이어령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이 책은 지금까지의 글과 사뭇 다른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목차

머리글 인칭이 없는 글

1부_살아서 못다 한 말(Essay)

0. preface
네가 없는 굿나잇 키스 21 | 목마를 타고 떠나다 26
1. 탄생, 그리고 시작
너는 멀리서 어떻게 왔니 33 | 사랑은 고통으로부터 44
2. 살고 싶은 집
아기집에서 세상의 집으로. 57 | 세상의 집에서 영혼의 집으로 69 | 어둠 속에 몰래 우는 아버지 79
3. 여행의 끝
바다에서 아버지를 잃다 91 | 피아노, 환상의 악기 107 | 경쟁 사회의 문 113 | 첫 번째 시험에 들다 119
4. 딸이 첫사랑을 할 때
너의 첫사랑 133 | 네가 결혼하던 날 139 | 아버지의 주례사 145 | LA에서 온 타전 신호 154
5. 딸이 어머니가 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하지 못한 것 165 |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176
6. 교토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까마귀 울음이 멈출 때 201 | 운명의 갈림길 207 | 깁스에 구멍을 뚫어주는 마음 209 | 원수를 사랑하라 212
7. 영혼의 눈을 뜨다
운명의 진화 221 | 어떤 미소에 끌리는 힘 232
8. 노을종
너의 마지막 247 | 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그 모든 것 260 | 노을이 종소리로 번져갈 때 273

2부 오늘만 울게 하소서(Poems)

살아 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285 | 오늘도 아침이 왔다 287
네버랜드로 가자 290 | 달리다 굼 294 | 목숨의 깃발 296
숨겨진 수의 기적 297 | 죽음의 속도계 298 | 겨울이 아직 멀었는데 300 | 만우절 거짓말 302 | 사진처럼 강한 것은 없다 304사진 찍던 자리 306 |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308 | 전화를 걸 수 없구나 310 | 기억 상자 313 | 네가 앉았던 자리 315 |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319 | 네 생각 321 | 그 많은 사람들이 저기 있는데 322 | 돈으로 안 되는 것 323 | 죽음에는 수사학이 없다 325 | 무덤 327 | 지금 몇 시지 328 | 가나의 결혼식 329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331 | 혹시 너인가 해서 334
바람 부는 저녁 336 |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338

3부 빨간 우편함의 기적(Letters)

망각, 진실의 반대말 343
빨간 우편함의 기적 346
너는 나의 동행자 351
우편번호 없는 편지 354
엄마가 민아에게 378

뒤에 붙이는 글-interview
이민아와 땅끝의 아이들 386
- <조선일보 why>, 김윤덕 기자, 2011년 8월

저자소개

이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등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로 일본을 읽다》 외,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말년에 오랜 지적 탐구를 집대성한 한국문화론, ‘한국인 이야기’(전4권 완간)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전6권)를 집필해 왔으며, 방대한 유고를 남기고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너 어디에서 왔니》 《너 누구니》 《너 어떻게 살래》 《너 어디로 가니》(‘한국인 이야기’), 그리고 《별의 지도》 《땅속의 용이 울 때》(‘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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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일 지금 나에게 그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나님이 그런 기적을 베풀어주신다면, 그래 민아야, 딱 한 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나는 그때처럼 글을 쓸 것이고 너는 엄마가 사준 레이스 달린 하얀 잠옷을 입거라. 그리고 아주 힘차게 서재 문을 열고 “아빠 굿나잇!” 하고 외치는 거다. 약속한다. 이번에는 머뭇거리며 서 있지 않아도 된다. 나는 글 쓰던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 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 위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 거다.
굿나잇 민아야, 잘 자라 민아야.


네가 태어나던 날 나도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났다. 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다. 네가 태어나는 순간 나도 아버지가 된 것이니까. 그전까지만 해도 나는 누구의 아들이거나 누구의 남편이었다. 누구의 아버지는 아니었다.
여자는 아이를 잉태하는 순간, 어머니가 될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남자는 다르단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아버지가 된다.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가 되는 거지. 참 우습지 않니?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다들 잊고 있는 것 같구나.


세상 아버지들은 죽을 때까지 ‘초’ 자를 떼지 못하는 초보 운전수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 아버지들은 딸을 구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딸이 아버지를 구하는 일이 더 많다.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것처럼 말이다. 얼마나 많은 딸들이 인당수에 빠져 목숨을 잃어야 눈먼 아버지들이 눈을 뜨게 될까. 그걸 알면 아버지들은 절대로 전쟁 같은 것, 남의 생명을 빼앗는 폭력 같은 것, 숲을 사막으로 만드는 환경을 파괴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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