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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 어디로 가니?

자스민, 어디로 가니?

김병종 (지은이)
  |  
열림원
2014-09-24
  |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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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 어디로 가니?

책 정보

· 제목 : 자스민, 어디로 가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70638249
· 쪽수 : 164쪽

책 소개

<화첩기행>의 작가 김병종의 그림 에세이. '자스민'이라는 강아지와 16년동안 함께 살아가며 강아지에게서 배운 삶의 진실을 깨닫고 써내려간 이야기이다. 강아지와의 첫 만남부터 소중한 순간들을 한 장면 한 장면 천천히 되짚어가며 글로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9
자스민, 어디로 가니? 26

만남, 햇살 눈부신 어느 봄날에 | 산 밑의 집 | 전화 | 생명, 그것의 이름은 따스함
산에… | 유심히 보기 | 바둑알 세 개 | 세 마디 말 | 내 안의 열세 살
그 푸르디푸른 하늘과 잔디밭 | 슉슉, 샥샥 | 식탁의 시간 | 모두 함께 | 가족이… 아닌가요?
혼자서는 못해요 | 사랑밖에 난 몰라 | 연민, 사랑의 다른 이름 | 샤네샤네 | 꼭끼쫌빠
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 | 자스민의 소원 | 나는 기다려요 | 나 목욕했어요
모차르트를 알아듣는다고? | 기다림, 사랑의 또 다른 이름 | 먹방, 자스민 | 또 다른 산
꼬리 물기 | 차우차우는 무섭지 않아, 검은 비닐은 무서워 | 아버지, 다시 부르고 싶은 이름
사랑일까요? | 사랑과 존재 | 날아라 풍선 | 무서워라 예방주사
엄마가 떠났다, 아이가 운다 | 사랑의 또 다른 이름, 함께 있음 | 아줌마, 고마워요
다시 5년, 그리고… | 잠자는 자스민 | 밤의 레드와인 한 잔 | 주인님, 슬퍼져요
하얀 방 | 집으로 | 이별 | 자스민, 어디로 가니?

저자소개

김병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전북 남원생. 서울, 파리, 뉴욕, LA, 베를린, 브뤼셀, 도쿄, 베이징 등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베스트셀러 《화첩기행》(전 5권), 《시화기행》(전 2권) 등 3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피악, 바젤, 시카고, 베를린 등의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베이징 등의 비엔날레에 참가했다. 대영박물관, 로열 온타리오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등의 방한 때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다. 대학 시절에는 전국대학생 미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동아일보>·<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민국근정훈장, 대한민국미술인상, 한국미술기자상 등을 받았고 서울대 미대학장을 역임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초기작 <바보 예수> 부터 근작 <풍죽> 에 이르기까지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최재천 교수와의 공저로 《나의 생명 이야기》, 《감히 아름다움》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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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쨌거나 이제 강아지가 떠나간 지 석 달이 넘어서고 있다. 석 달이면 웬만한 슬픔이나 상실쯤은 메워지고도 남는 시간이다. 충분히 오래 산 애완견의 죽음 따위를 가지고 아직도 쩔쩔매고 있다니, 누가 봐도 주책이라 할 만한 일이다. 생때같은 목숨들이 죽어가는 판에 어른이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 죽은 것을 가지고 슬픔 어쩌고 하는 것도 사실 꼴불견일 노릇이다. 안다. 알고말고다. [……] 녀석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 그것은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 집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나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생명의 보학(譜學)이랄까, 삶과 죽음의 볼록판화 하나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인생과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도 같았다. 그렇다. 강아지 얘기를 쓰되 내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것 같다. 강아지를 꼭 안고 있는 아이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물었다.
“아빠가 좋으냐, 자스민이 좋으냐?”
아이는 곤혹스러워 말이 없었다. 나는 다시 되물었다.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봐. 아빠가 좋아, 자스민이 좋아?”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자스민이요.”
한참 만에 고개를 드는데, 보니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사랑밖에 난 몰라」에서


함께 가세요. 혼자서만 그렇게 휘적휘적 가지 마세요. 주인님도 어느 날 삶의 내리막에 접어들면, 석양 저편으로 걸어가게 되면, 뒤처지게 된답니다. 그때는 주인님을 기다려줄 사람이 필요한 때랍니다. 손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한 때랍니다. 그러니 천천히 가세요. 조금씩, 답답하더라도 가장 느린 이에게 그 발걸음을 맞춰주세요.
산길에서 어린 강아지 자스민은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또 다른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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