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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638355
· 쪽수 : 16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63835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눈 내리는 밤, 버려진 바닷가의 작은 파출소. 등장인물인 김 씨와 파출소 직원, 사내는 창문에 낀 성에처럼 차갑고 불투명한 공간을 서로의 체온을 빌어 훈훈하게 채워간다. '시가 된 이야기'라고 별명을 붙인 이 작품은 정확히 말해 '시극(詩劇, poetic drama)'이다.
목차
작가의 말/ 04
1막/ 12
2막/ 38
3막/ 84
해설(시차의 영도) 허희/ 14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김 씨: 난 많은 걸 잃어버렸어요. 다리도, 아내도. 그리고 어쩌면 똑바로 생각하는 법도 잃어버렸는지 모르죠.
파출소 직원: 하지만 모든 걸 잃어버린 건 아니야. 아닌가?
김 씨: 다리는 조금 남아 있어요. 십오 센티 정도. 당신이라면 이걸로 뭘 할 수 있죠?
파출소 직원: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모르지. 하지만 남은 걸 포기하지는 않을 거야. 바다로 기어 들어간다고 달라질 건 없어.
김 씨: 바닥이 익숙해요. 바다도 바닥은 있을 거예요.
김 씨: 그게 누구의 것이든 눈물은 따뜻해요. 손등에 떨어지면.
김 씨: 전 삼백육십오 일 쪽팔려요. 문단속은 필요 없어요. 여길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바닥은 처음은 조금 불편해도 조금 지나면 편안해져요. 창밖 눈을 좀 보세요. 여기서 보면 정말 달라 보이죠.
파출소 직원: 이대로 있다간 졸릴 것 같아.
김 씨: 맞아요. 눈을 바닥에 가만히 누워서 보면 금방 졸리죠. 소리 없이 하늘이 내려와 제 눈 속에 쌓이는 기분이에요.
파출소 직원: 그 말도 졸려. 졸려.
김 씨: 내리는 눈 속으로 우리의 얼어붙은 눈동자가 들어가 풀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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