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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0638812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모두 다 이렇게 살아
2. 고독 속의 세계 일주
3. 풍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4. 세 명의 여자
5. 안느의 일생
6. 자신이 잃어버린 것
7. 카밀의 비밀
8. 절벽 위에서 날다
9. 익숙한 것들과의 작별
10. 다시는 인생을 놓치고 싶지 않아
11. 레오의 편지
12. 부 멍 불레?
13. 돌고래의 선물
14. 시계를 보며 삶이 끝나길 기다리는 사람들
15. 홀로 서는 법
16. 조지 클루니를 닮은 남자
17. 혼자가 되기 위해 떠난 여행
18. 더 이상 잃을 시간이 없다
19. 각자의 삶을 이야기하다
20.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기적
21. 자기만의 방
22. 이혼했거나 헤어졌거나 삶에 실망한 사람들
23. 새로운 페이지를 넘겨야 할 시간
24. 꿈에 무늬를 입히다
25. 색도 향기도 없이 지나간 날들
26. 나를 울게 내버려 둬
27. 더 이상 그립지 않은 것들
28. 바다 때문에 일어난 일
29. 그녀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네
30. 오래된 빵을 내려놓네
31. 미래에서 걸려 온 전화
32. 입술이 꽃잎처럼 열렸다
33. 아직은 짧은 이야기일 뿐
34. 아무도 불쾌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진 않는다
35.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36. 가슴속에 살고 있는 나비
37. 날마다 축제가 연장되는 달력
38. 사랑은 천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39. 마나카
40. 밀가루 반죽과 거위 간
41. 괄호를 닫다
42. 언제든 웃음을 잃지 않기를
43. 카밀의 편지
44. 어린 마리가 지금의 마리에게
45. 두고 온 날들이여 안녕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정말이니? 너희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심각해 보여? 아빠와 나는 결혼한 지 40년은 된 사람들 같아.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 모두 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쥐스틴이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이렇게 산다고요?”
(…)
“하지만 엄마도 알아야 해요.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진 않아요. 그건 아시죠? 난 단지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마 모습을 좀 봐요. 엄마는 할머니 세대보다 얼마든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요.”
“정말요? 당신도 나처럼 여객선을 타고 ‘고독 속의 세계 일주’를 하나요?”
“네, 미친 짓이죠. 그런데 우리가 그 말도 안 되는 여행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네요.”
그러자 안느도 말했다.
“정말 그래요. 재미있네요, 우연이라는 것은…….”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라요! 어쩌면 배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쪽도 좋은 여행 하세요. 배 위에서 당신이 찾는 것을 발견하게 되길 바랄게요.
그런 마리에게 꿈만 같은 기회가 찾아온 날도 있었다. 슈퍼마켓 경품 행사에서 놀랍게도 멕시코 여행에 당첨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쁨은 놀래 주려고 식탁보 아래 감춰 둔 비행기 표를 발견한 레오의 반응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 티켓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거야. 얼른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려 봐.”
(…)
그녀는 그의 말대로 비행기 표를 잘 챙겼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좋은 가격에 팔았다. 레오는 비행기 표를 판 돈으로 평면 텔레비전을 사서 오베르뉴의 형 집에 가져다 놓았고, 자동차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남은 돈으로 그녀는 새로운 수집품들을 모았다. 한 번도 떠나 보지 못한 장소들에 관한 여행 DVD들이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