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0652740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008
01 커뮤니케이션, 어디까지 해봤니?
몸과 몸의 커뮤니케이션을 꿈꾸며 ● 012
‘뒤풀이 문화’가 그립다 ● 017
포털사이트 속 아날로그 ● 021
세시봉이 돌아왔다 ● 025
스마트폰이 수상하다 ● 030
인터넷 서점에서 길을 잃다 ● 036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20년사 ● 040
인터넷 기사, 그 치명적인 덫 ● 045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허물다 ● 050
원 소스 멀티 유스 시대의 함정 ● 061
02 콘텐츠 속 문화코드
셀러브리티 전성시대 ● 066
책 읽어주는 TV는 가능할까 ● 072
‘낭독’의 목소리, 사랑을 연주하다 ● 078
다시 읽는 <시크릿 가든> ● 084
걸그룹의 춘추전국 시대 ● 091
연예인 ‘홀릭’의 시대 ● 097
남자다움의 자격을 논하다 ● 103
죽음을 다루는 미디어의 문법 ● 109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미드 속 한국인 ● 115
CSI와 아메리카니즘 ● 121
그리스 신화에 매혹되다 ● 127
이창동 감독의 소통법 ● 131
라푼젤, 미디어의 장막을 넘어 진짜 현실로 떠나다 ● 137
03 문화로 세상을 진단하다
스타의 비밀을 팝니다 ● 144
드라마 중독자의 변명 ● 150
키덜트 판타지 ● 156
사이버 문학 공간의 탄생은 문학의 ‘득’일까 ‘실’일까 ● 162
‘돈, 돈, 돈’의 세계에서 망각되는 것들 ● 171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 ● 176
가상 결혼의 시대 ● 180
1인 가족 시대가 의미하는 것들 ● 182
대중이 원하는 진짜 리더십 ● 187
문명화를 거부하는 어느 영화감독 이야기 ● 191
죽음을 다루는 우리의 태도 ● 197
이벤트, 일상을 살찌게 하는 윤활유 ● 204
‘팩션 전성시대’가 의미하는 것들 ● 210
오디션, 경쟁을 넘어 축제로 ● 214
혼자만의 전쟁에 빠진 사람들 ● 220
04 문화의 진화, 여자의 진화
쇼퍼홀릭의 사회에 묻는다 ● 228
얼짱과 몸짱, 세상을 점령하다 ● 234
여전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 239
‘귀여운 악녀’라는 신종 생명체 ● 245
<아바타>, 또 하나의 여성신화에 도전하다 ● 251
박칼린의 리더십에서 발견한 것 ● 257
플라스틱 모성에 대하여 ● 264
여성해방은 여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 269
0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올 타임 리퀘스트, 비엔나커피 ● 274
기차여행이 그리운 이유 ● 279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 282
수다가 창조하는 영혼의 파라다이스 ● 287
최고의 레시피를 향한 노스탤지어 ● 294
아름다운 노년을 생각하다 ● 298
가족의 재구성이 필요한 시대 ● 304
내 인생의 책 ver 1.0 ● 307
밤하늘에 별이 사라진 시대 ● 312
여행의 기쁨을 배우다 ● 31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상은 어느 때보다도 소란스럽게 셀러브리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삶을 꿈꾸지는 않을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다. 유명해진다는 것의 달콤한 유혹만큼이나 유명해진다는 것의 위험을 냉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사회, 유명함의 가치가 평범함의 가치를 갉아먹지 않는 사회, 대단한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인정받는 사회, 그런 사회가 그립다.
- <셀러브리티 전성시대> 중에서
피터 팬의 순수보다 피터 팬을 향한 후크의 질투와 히스테리가 한층 더 이해될 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후크는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손을 물어 뜯겼지만 후크의 진짜 두려움은 악어의 이빨 자체가 아니라 악어의 뱃속에 들어 있는 시계 소리다. 재깍재깍……. 쉼 없이 어른들을 압박하는 시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야말로 어른이 되는 순간 누구나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키덜트 문화는 되돌릴 수 없는 어린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 위에 기초해 있지만, 동시에 이 끔찍한 시간의 압박감에서 해방되려는 어른들의 서글픈 몸부림이기도 하다.
- <키덜트 판타지> 중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무대를 구경하고 등수를 매기면서 마음속으로는 나의 무대에 나의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평생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고 사람들에게, 평생 나에겐 무한한 재능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며 잠재 상태만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우리의 잃어버린 꿈조차 감시하는 모든 빅브라더와 이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오직 나 자신과의 진정한 결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서바이벌 오디션 열풍은 우리 모두에게 당장 자기 자신과의 진짜 싸움을 시작하라는 뜨거운 채찍질로 들린다.
- <오디션, 경쟁을 넘어 축제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