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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유교철학 일반
· ISBN : 9788970652993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성학십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학십도’ 개정판을 펴내며
‘성학십도’를 펴내며
‘성학십도’(聖學十圖)를 올리는 차(箚)와 도(圖)
제 1 태극도 / 「태극도설」(太極圖說)
제 2 서명도 / 「서명」(西銘)
제 3 소학도 / 「소학제사」(小學題辭)
제 4 대학도 / 「대학경문」(大學經文)
제 5 백록동규도 / 「동규후서」(洞規後敍)
제 6 심통성정도 / 「심통성정도설」(心統性情圖說)
제 7 인설도 / 「인설」(仁說)
제 8 심학도 / 심학도설(心學圖說)
제 9 경재잠도 / 「경재잠」(敬齋箴)
제10 숙흥야매잠도 / 「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
[논문] 퇴계의 성학십도 연구
[원문] 進聖學十圖箚[幷圖]
리뷰
책속에서
1. 후세의 임금들은 천명을 받아 천위(天位)에 오른 만큼 그 책임이 지극히 무겁고 지극히 큼이 어느 정도이겠습니까마는, 이처럼 엄하게 자신을 다스리는 도구는 하나도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왕공(王公)이라는 높은 자리, 억조 백성들이 떠받드는 자리에서 편안히 스스로 성인인 체하고 오만하게 스스로 방종하니, 마침내 어지럽게 되어 멸망하게 되는 것 또한 어찌 이상하게 여길 만한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이런 때에 신하된 사람으로서 임금을 도에 맞도록 인도하려는 자는 진실로 그 마음을 다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2. 오직 옛 현인.군자가 성학을 밝히고 심법을 얻어서 그림을 그리고 도설을 지어 도에 들어가는 문과 덕을 쌓는 기초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것이 세상에 전해져 해와 별같이 환하므로, 감히 이것을 임금님께 올려 옛 제왕들의 공송(工誦).기명(器銘)의 유의에 대신하고저 하오니, 혹 옛날의 중요한 것을 빌려 장래에 유익함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3. 바라옵건대 밝으신 임금께서는 이러한 이치를 깊이 살피시어, 먼저 뜻을 세워 “순은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노력하면 이렇게 된다.”[舜何人也, 予何人也, 有爲者亦若是]라고 생각하시고, 분발하여 배움과 생각이라는 두 가지 공부에 힘쓰십시오.
4. 이 그림과 도설은 겨우 열 폭의 종이에 취하여 적어 놓은 것일 뿐이지만, 생각하고 익히며 평소 편안히 거처하는 곳에서 공부하는 과제로 삼으신다면, 도를 이루어 성인이 되는 요령과 근본을 바로잡아 정치를 경륜하는 근원이 모두 여기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오직 왕께서 거울 같은 지혜로 정신을 머물게 하고 생각을 기울여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여 보시는 데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