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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733753
· 쪽수 : 204쪽
목차
제1편 인생길을 바꾼 탁구공 13
인생길을 바꾼 탁구공 15
할머니 눈병과 팥 한말 21
배춧잎도 약 25
묘동 아지매와 군인 연금통장 29
뚜 향나무 33
엿과 우골탑 36
잊을 수 없는 우편배달부 40
신이 일러준 장원 시 44
인고침忍苦砧 과 인고봉忍苦縫 48
한산모시 51
제2편 빨리 빨리의 이해득실 55
빨리 빨리의 이해득실 57
시원한 이야기 한 토막 63
새겨들을 말 한 마디 68
꼬리 잘린 한양의 城郭 71
호화 청사와 청백리 76
국장과 국민장 80
적을 얕보면 배전백패 85
완전한 숫자 89
감정선갈甘井先渴의 교훈 93
남한산성과 서흔남 97
제3편 이 나라의 大木 도편수 103
이 나라의 大木 105
어느 심장병 환자의 고백 110
온돌방과 침대 114
삼고지례三顧之禮와 도원결의桃園結義 117
충무공忠武公 이순신과 넬슨 제독提督 122
태평양 전쟁의 최후 128
자신감을 꽃 피운 의지 133
食道樂 142
빈자리 147
무위사의 후불 벽화 151
제4편 진정한 군주 155
전등사와 나부상 157
맛이란 무엇인가 161
한음의 상을 본 이지함 170
자연가自然歌 173
B29의 등장과 그 위력 176
진정한 군주 179
술의 찬가讚歌 183
무엇을 먹어야 오래 사나? 188
선악을 빚는 손 191
막걸리를 찾던 위인 박정희 대통령 195
세화歲畵 199
무학 대사와 한양 202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필이나 산문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散文과 隨筆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문학이라고 어느 수필가가 써 놓은 글을 본적이 있다.
어느 날 한 직장에서 같이 일 하던 친구가 찾아와 자기는 정년 후 시인으로 등단하여 문학이란 길에 들어 요즈음은 노을 진 서산마루를 걷는다며 나보고 하는 말이 인생길 굽이돈 것은 저마다 다르다며 남모르는 숱한 경험담을 때는 늦었지만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다며 한번 시도해 보라고 하여 나도 이제 머리에 서리가 내려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들을 가려 비망록처럼 적어 놓은 것이 있다고 했더니 그걸 한번 보자고 해 보여준 적이 있다.
그것을 받아 읽어 본 그 시인은 어, 이거는 수필인데 아니 또 이거는 산문이야 하며 글의 내용이 경험적이며 진리가 숨어 있고 속내가 있는 글이라며 모두 거짓 없는 斬新한 것들이라며 그저 책장구석에 모아 두지 말고 한권의 책으로 묶어 四端 七情이 구비 쳐 가는 강물에 한 잎 낙엽으로 띄워 보라고 해 글도 글 갖지 않은 것을 모아 내놓게 되었다. 나는 아직 시가 무엇인지 수필이 무엇인지 산
문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내가 일생동안 살면서 五官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한데 모아 세상에 내 놓아 본다.
昨今의 時代趨勢는 신진 작가들의 새롭고 奇拔한 창작물들이 많이 나온다는데 그에 비할 수 없는 고리타분한 냄새가 나는 지난 이 야기들……. 문학성이 全無한 글이지만 나 자신이 스스로 겪고 숱한 삶의 고개를 넘은 지울 수 없는 그림자를 모아 엮어놓은 것이오니 심심할 때 한편씩 지나간 시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 바라며 혹여 인생관이나 사회관 국가관 민족사관이 바로 잡혀 오늘을 바로 살아가는 길잡이가 된다면 더 없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머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