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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형랑의 낮과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754208
· 쪽수 : 269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754208
· 쪽수 : 269쪽
책 소개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작가 김인배가, <후박나무 밑의 사랑> 이후 16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소설집. 표제작 '비형랑의 낮과 밤'을 포함하여, 총 다섯 편의 중.단편작품이 실렸다. 이 가운데 바다-물의 이미지를 핵심적인 속성으로 하는 작품들이 여럿이다. 비릿하고 서늘한 물의 기운이 곳곳에 묻어난다. 표제작 '비형랑의 낮과 밤'은 <삼국유사> 속의 비형랑 설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목차
물목
등대곶
환상의 배
독요초
비형랑의 낮과 밤
작가의 말 - 오랜 '들숨' 끝에 내어쉬는 '날숨'
해설 - 김인배 소설의 에로스적 시공간 / 명형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비형랑의 낮과 밤은 이렇듯 이질적인 것이었다.
은유와 상징과 몽환의 색채로 그려져 있기에, 설화의 세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것은 분석자의 관점에 따라 나름대로 각양각색의 답변들이 마련될 여지 또한 많았다. 워낙 황당무계한 줄거리여서 그렇기도 한데, 만약 그런 요령부득의 외피를 걷어내고 다만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상상력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해석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궁성 안에 살면서도 그곳이 마음의 감옥이라 여겼던 까닭일까. 그가 밤마다 넘는 월성의 담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삶의 조건을 지니고 태어난 그에게는 반드시 초극해야 할 어떤 방벽이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비형랑의 존재는, 우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인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묘하고 흥미롭다. 일테면 이 설화의 밑바탕에는 불교의 존재론 혹은 생사관이 담긴 연기법(緣起法)에 따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원인과 조건의 산물로 간주한 불교적 인식이 깔려 있다. 하기야, 원전인 <삼국유사>가 일연 스님의 저술이기에 더욱 그렇다.
- 본문 152~15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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